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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정성 물씬 박은빈과 돌아온 '유퀴즈'

입력 2022-10-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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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은빈'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은빈
박은빈이 진정성 가득한 토크로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지난 7월 20일 방송을 끝으로 여름방학을 가졌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재개를 알렸다. 지난 5일 '한 우물' 특집으로 꾸려졌다.

올해로 데뷔 27년 차 아역 시절을 거쳐 대세 자리에 오른 배우 박은빈이 모습을 드러냈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 열풍을 일으킨 그 주인공이었다.

박은빈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운을 떼며 "데뷔 처음으로 팬미팅을 준비하느라 찾아뵙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고도 적절하게 찍고 있다"라는 근황을 손가락 하트와 함께 전했다. 수줍지만 특유의 귀여움이 묻어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는 박은빈은 "역할의 어려움을 떠나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망설였던 것 같다. 미디어를 통한 영향력이 분명히 사회 전반에 있을 텐데 과연 이게 올바른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필요했던 것 같다. '과연 연기를 해도 되는 것일까' 고민이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던 욕심이 망설이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7년 동안 한 우물만 파는 건 박은빈에게도 결코 쉽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연기를 하면서도 학업을 놓지 않았다. 한 우물만 파왔지만 이걸 꼭 해야겠다 그런 적은 없었다는 것. 박은빈은 "현재 시점에서 한 우물을 판 거 같지만 꼭 이걸 해야겠다, 이런 적은 없다. 언제든 상처를 받거나 그러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내가 기반을 잘 쌓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싶어서 항상 내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게 꾸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바른생활 소녀'로도 유명했다. 제대로 놀아본 기억이 있냐라는 물음에 워터파크, 사륜구동 오토바이 같은 액티비티 활동, 혼자 노래방도 가보았다고 답하자 MC 조세호는 만취한 모습을 열연하며 "술에 취해 이런 행동을 해본 적 없느냐"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웃음 뿐이었다.

묵직한 영상 편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은빈은 우영우 변호사를 향해 "당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마음속 깊이 사랑할 것이고, 영원히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순간 밀려오는 감정에 울컥했다. 아역 시절부터 15년 동안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던 어머니에게도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좋은 인생의 멘토로서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해 심금을 울렸다.

따뜻한 박은빈의 인간적인 면모, 진중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면서도 진정성 가득한 이야기가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마지막은 시그니처 '뿌엥' 포즈로 피날레를 장식,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선사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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