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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톡 선물하기' 배송비·수수료 좌지우지 "이중 갑질"

입력 2022-10-05 20:34 수정 2022-10-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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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한 '카카오 선물하기' 시장은 JTBC 취재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누적 매출액만 1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카카오가 입점 업체가 오롯이 부담해야 하는 배송비에까지 일괄적으로 판매 수수료를 매겼다고 합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선민/서울 상암동 : 카카오톡 선물하기 같은 거나 기프티콘으로…]

[강세혁/서울 북가좌동 : 그냥 바로바로 간단하게 바로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카카오 선물하기'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만 5천300억 원, 5년간 누적 액수는 1조 4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중 교환권이 아닌 '배송상품'의 누적 판매 건수만 약 2억 건에 이릅니다.

5년간 배송비만 대략 5000억 원 규모입니다.

그런데 입점업체 간의 계약서엔 '배송비' 항목 자체가 없습니다.

입점업체가 소비자에게 배송비를 따로 받을 수 없도록 한 겁니다.

['카카오 선물하기' 입점업체 : '기분 좋게 선물할 수 있도록 배송비를 이제 사는 사람한테 부과시키지 않는 방식이 자기들 정책이다' (카카오는) 판매가격에 배송비를 녹이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카카오는 '상품 판매가 설정은 판매자 권한이고, 판매자는 배송비를 포함해 판매가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수수료를 매기는 방식에도 불만을 호소합니다.

다른 플랫폼의 경우 배송비를 뺀 제품 가격에만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별도의 수수료율을 책정하는데, 카카오는 배송비가 더해진 전체가격에 일괄적으로 수수료를 매기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선물하기' 입점업체 : 만약에 1만원짜리 상품이다. 15%면 1만원에 대한 수수료는 1500원이 됩니다. 근데 카카오는 1만3000원에 대한 15%를 붙이는 거예요.]

카카오가 점유을 80%가 넘는 독점적 지위를 가진만큼 입점업체는 울며겨자먹기로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무경/국민의힘 의원 : 결국 거대 플랫폼 기업의 갑질이고 영세 입점업체들을 두 번 죽이는 셈입니다. 이런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합니다.]

카카오는 입점체와의 계약 정책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혜주·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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