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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주눅들지 않고, 주저앉지 않고...김주형의 골프하는 법

입력 2022-09-29 07:00 수정 2022-09-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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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슈퍼스타가 무대에 오를 때 이런 모습이겠죠.
팬들의 뜨거운 갈채, 더 큰 환호를 보내달라며 손짓하는 이 선수…. 스무살 골퍼 김주형입니다.
영어 이름은 톰 킴…. 톰은 어린 시절 좋아했던 꼬마 기관차 토마스에서 따왔다고 하죠.
이름부터가 발랄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다는 말도 김주형에게 어울립니다
 
이 장면 강렬했죠. 스무살 김주형의 세리머니엔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이 장면 강렬했죠. 스무살 김주형의 세리머니엔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18번 홀은 김주형의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무대였죠.
3m 정도 거리서 성공한 버디 퍼트,
공이 홀에 다 들어가기도 전에 모자를 던지고 주먹으로 허공을 갈랐습니다.
프레지던츠컵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정적인 골프의 세계에서도 이렇게 요란한 세리머니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타이거 우즈를 떠올리게 한, 또 매킬로이와 비슷했다는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김주형은 이 장면 하나로 미국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프레지던츠컵에 어퍼컷을 날렸습니다.
무엇보다 미국팀에 주눅 들어 있던 인터내셔널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프레지던츠컵이 끝이 났지만 김주형의 스토리는 계속 집중 조명됩니다.
미국의 골프 전문 방송뿐 아니라 유로스포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김주형의 스타 탄생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떨리지도 않았을까요. 프레지던츠컵에 쏟아진 압박을 이겨내며 김주형은 반전의 샷을 만들어냈습니다.  떨리지도 않았을까요. 프레지던츠컵에 쏟아진 압박을 이겨내며 김주형은 반전의 샷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주형은 사실 이 순간도 잊을 수 없죠.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선 첫날 1번 홀에서 무려 4타를 잃고도 주저앉지 않고 되살아나 PGA투어 첫 우승을 했던, 그 선수입니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드라마틱하게 우승한 매킬로이도 이런 김주형에게 영감을 얻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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