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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예매권 오류에 "사과 및 후속 조치, 10월 1일 추가 예매 진행"

입력 2022-09-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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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예매권 오류에 "사과 및 후속 조치, 10월 1일 추가 예매 진행"

부산국제영화제가 예매권의 결제 오류에 대한 대안을 내놓았다.

10월 5일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지난 27일 일반 상영작의 예매를 오픈했다. 이날 오후 2시 시작됐지만, 뜻밖의 고초를 만났다.

사전 예매권이 '금액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매 사이트에서 적용되지 않으면서 수월한 예매를 위해 예매권을 구입했던 관객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 그 사이 주요 일정은 매진이 이어지면서 영화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를 두고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SNS를 통해 "사과드린다. 티켓 시스템 운영사의 설정 오류로 예매권 사용이 안 되었다"며 "이 점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지금은 현재 시스템이 복구되어 예매권 사용이 가능하다. 추후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니 되도록 빠르게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팬들의 항의가 계속됐다. 이미 매진이 된 상황에서 의미가 없다는 것.

논란 하루 뒤인 28일 오전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7일 예매권 결제 오류에 따른 사과 및 후속 조치 안내'를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매권 소지자'에 한해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12시간 동안 추가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스트 및 기타 좌석의 재조정을 통해 마련한 이번 추가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예매권으로만 결제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와 모바일 소액으로 결제되는 일반 예매는 12시간 동안 임시 중단된다"며 "또한, 예매권 소지자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상영을 위해 수입·배급사와 논의 중이다. 추가 상영 시간표는 10월 1일 오전에 공지되며, 예매는 오후 2시부터 오픈 된다. 이 또한, 12시간 동안 예매권 소지자에 한해 예매된다. 12시간 이후에는 일반 예매로 전환된다. 미사용된 예매권의 환불을 요청하는 분들에게는 구매한 예매권 가격으로 전액 환불 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관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이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 정상화 개최를 앞두고 잡음이 나온 것은 영화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구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스타 양조위의 내한 소식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터라, 시스템 오류만으로도 충분히 영화팬들의 실망감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양조위가 GV에 참여하는 10월 6일, 7일 일정은 가장 이목이 쏠린 행사였던만큼 티켓을 둔 크고 작은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예매에 성공한 표가 프리미엄을 붙여 재거래 되는 경우도 포착됐기 때문. 이에 영화제 측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사례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상황을 파악한 후 정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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