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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사유 충분… 돈 스파이크, 삭제는 해도 사과는 못한다

입력 2022-09-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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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스파이크돈 스파이크
사과나 입장 대신 조용히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모습은 대중들이 보기에 좋지 않아 보인다.

돈 스파이크(45·김민수)의 엇나간 선택이 비판 여론을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다. 범죄 혐의가 뚜렷하게 입증된 상황에서도 입을 꾹 다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결론이 어떤 방향으로 내려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의 침묵은 금이 아니다.

28일 오전 기준 돈 스파이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고기리 돈스파이크'에 게재됐던 영상들도 모두 내려갔으며, 커뮤니티 댓글 기능 역시 차단된 상태다.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보도가 나오면서 악플과 비난이 쏟아지자 내린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뒤 실망했을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이번 사태를 유연하게 넘기려고 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잠잠해지겠지만 미흡한 대처임이 분명하다.

방송가도 돈 스파이크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돈 스파이크와 그의 아내 성하윤 씨가 게스트로 나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46회·돈 스파이크 바비큐 가게를 조명한 채널A '서민갑부' 383회 방송분의 회차 편성이 제외됐으며 다시보기 서비스 역시 중단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6일 오후 강남구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한 뒤 체포 영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갖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1000회 분에 달하는 양이다. 돈 스파이크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사 결과 돈 스파이크는 올해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수사망을 피하고자 호텔 위치를 바꿔가면서 범행을 이어왔다. 마약 혐의 정황이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경찰은 이날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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