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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비바람 막는 우산 펼친 중전 김혜수 긴장감 고조

입력 2022-09-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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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슈룹'
'슈룹'의 긴장, 전율이 담긴 메인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10월 15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주말극 '슈룹' 측은 궁중에 불어닥칠 거센 풍파의 서막을 알리는 메인 예고 영상을 통해 중전 김혜수(화령)의 위기와 처절한 사투를 예고했다.

앞서 티저 영상에서 자식을 위한 김혜수의 희생적인 사랑과 그로 인해 '조선에서 가장 발이 빠른 사람'이라 불리게 된 활력 넘치는 일상을 소개했다. 특히 저마다 비책을 마련해 둘 정도로 치열한 왕실 교육 경쟁과 그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김혜수의 모습은 궁중 사모들이 이토록 자식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주목하게 했다.

이런 상황 속 공개된 메인 예고 영상은 그간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 왕세자 자리를 둘러싼 여러 암투와 냉혹한 궁중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중전의 소생(所生) 중에는 그 자리에 앉힐 재목(材木)이 없다?"라며 다소 무정한 말을 내뱉는 대비 김해숙과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이라며 슬픔을 토해내는 중전 김혜수의 눈물이 안쓰러움과 동시에 의구심을 자아낸다.

김혜수 앞에 어떤 시련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그녀의 위기를 기회로 맞이하는 존재들도 있다. 간택후궁 옥자연(황귀인)이 "배동이 되는 왕자가 곧 세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라며 야욕을 번뜩이고, "역모가 아니라 역사를 만드는 것이죠"라며 거드는 누군가의 무례한 발언 등 심상치 않은 일이 예견된다.

중전과 장성한 대군들이 있음에도 왕세자 자리를 버젓이 노리는 옥자연과 후궁들의 행태 그리고 "저 썩어가는 뿌리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라는 대비 김해숙의 비정한 태도는 김혜수의 궁중 생활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짐작게 한다. 꼿꼿하게 마주 보고 선 김혜수와 김해숙의 장면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김해숙임을 암시, 냉랭하고 팽팽한 기류가 느껴진다.

그러면서 언제 어떤 일이 몰아칠지 모르는 풍파를 막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는 김혜수의 애처로운 모습이 펼쳐지고 이어 피 묻은 손과 옷깃이 포착된다. "나 아니면 누가 내 새끼를 지키겠어"라며 눈물을 떨구는 김혜수에게선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강인함이 전해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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