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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불량부터 주경기장 입성까지… NCT 127의 전화위복

입력 2022-09-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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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NCT 127
지금 NCT 127(태일·쟈니·태용·유타·도영·재현·마크·해찬·정우)에게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는 전화위복이다.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 모양새기 때문이다.

정규 4집 '질주(2 Baddies)' 발매날부터 삐걱거리면서 잠깐 난항을 겪었던 NCT 127은 이들의 방식으로 유의미한 성적을 내며 K팝 위상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NCT 127 정규 4집 발매 당일인 16일 디지팩 버전 후면 커버에 도영의 이미지가 빠졌다.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재킷 디자인 과정에서 꼼꼼하게 검수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라고 인정하며 발 빠르게 사과했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컴백쇼 역시 도마에 올랐다. 같은 날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1만 명 규모로 진행된 컴백쇼는 아수라장이었다. 지정이 아닌 스텐딩으로 구성돼 NCT 127 등장 때마다 수천 명이 무대 앞으로 몰리면서 관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했다. 일부 팬들은 양 옆에서 꽉 껴있는 상태로 내내 쓸려 다녔다며 컴백쇼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의 미숙함이 만들어 낸 결과가 잇따라 이어지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졌다. 여러 논란이 불거진 이후 NCT 127은 놀라운 성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규 4집은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154만 7595장을 기록했다. 이는 SM 소속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한터차트 기준)이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호주 공식 음악 차트인 ARIA 차트 톱50에 3위로 진입했으며 국내 주간 음반 차트 1위·써클차트 음원 부문 2관왕·일본 라인뮤직 앨범 및 송 모두 톱100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입성을 확정 지었다. 엑소·방탄소년단·아이유 등 K팝 범주 안에서 톱급의 팬덤을 형성한 아티스트만 입성해 왔기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상향 곡선을 그리며 컴백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NCT 127.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한 이번 정규 4집 활동은 여러모로 기억 속에 평생 남을 것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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