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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프라임킹즈, '스맨파' 탈락은 재도약의 발판

입력 2022-09-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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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킹즈프라임킹즈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탈락은 프라임킹즈에게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

프라임킹즈는 리더 트릭스·부리더 넉스·투페이스·도어·카운터·교영주니어 등 여섯 명으로 이루어진 크루다. 크럼프를 주 장르로 다루며, 2016년 '유로피안 벅 세션(European Buck Session)'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각국 크럼프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20일 방송된 '스맨파'에서 탈락 후보에 오른 프라임킹즈는 총점 최하위 뱅크투브라더스와 대결을 벌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한 프라임킹즈는 눈물을 흘리며 파이트존을 떠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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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출연을 결정한 배경이 궁금하다.
트릭스 "중국에서 2년 2개월 정도 활동했다. 당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마침 작가님에게 연락이 왔다. 결국 미팅이 결정됐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멤버들과 출연하게 됐다."

-출연 이후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 같다.
넉스 "사실 춤이란 게 30대가 되면 끝나는 줄 알았다. '스맨파'를 통해서 우리의 가치가 입증돼 행복하다. 멋진 팀이라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줘서 고맙다.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도어 "친구들에게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 지금도 춤을 추고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꽤 있었다. 오랜만에 TV에서 보니까 반갑다더라. 멋있게 하고 있는 모습을 칭찬해줬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을 꼽자면.
트릭스 "일단 크럼프 크루로 '스맨파'에 나온 자체만으로 감사하다. 다만 미션 시간들이 짧다 보니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기 짧더라. 이런 부분 빼고 너무 좋았다."

카운터 "크럼프 댄스를 시청자들에게 직접 보여드리게 돼 행복했다. 아쉬운 점은 더 보여줄 게 많은데 일찍 탈락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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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킹즈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트릭스 "많은 배틀과 퍼포먼스 대회에서도 이런 반응을 받지 못했다. 인기를 정말 실감하고 있다. 우리는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마지막 무대를 레전드처럼 장식해서 후회는 없다. 남은 일곱 팀을 계속 응원해주길 바란다."

-'스맨파'에서 실력에 놀랐던 팀이 있나.
넉스 "미션마다 각 팀의 특색이 다르다. 딱 지정해서 뽑기 애매하다. 이런 재미들이 있어서 계속 보게 된다. 그 상황에 잘 적응하는 팀이 우승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기 멋을 잘 풀어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트릭스 "원밀리언과 위댐보이즈다. 자주 보지 못하는 팀인데 너무 잘하더라. 개인적으로 우승 후보를 꼽자면 원밀리언·위댐보이즈·저스트절크다. 이 가운데 한 팀이 트로피를 들지 않을까 예상한다."

-노태현과의 신경전 장면이 화제였다. 실제 관계는 어떤지 궁금하다.
트릭스 "과거부터 선의의 경쟁 상대였다. 나는 노력파였고, 노태현은 천재였다. 함께 핀란드 공연을 가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노태현은 연예인 길을 걷게 됐다. 이후에도 서로 응원을 하면서 지냈다. 서로 방송이라서 재밌게 만들어가려고 했다. 사이는 너무 좋다."

-'스맨파' 출연으로 얻는 점은 무엇인가.
넉스 "아무래도 댄서들의 활동 영역이 많아졌다. 많은 플랫폼도 생겼기 때문에 춤추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 그런 점을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

카운터 "인내심이 조금 늘었다. 크럼프를 하는 사람으로서 내 춤에 고집이 있었다. 근데 다른 크루들이 하는 색다른 춤을 보면서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트릭스 "공연 페이·우승 상금 등이 굉장히 올라갔다. 대우 역시 좋아졌다. 나는 '스맨파'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짧은 시간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성장했다. 일곱 팀 모두 너무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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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사랑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크럼프 장르의 매력이 궁금하다.
트릭스 "춤을 출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크럼프의 매력은 감정 표현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필링 댄스(Feeling Dance)라 본인만의 의지·자유·투지·분노 등을 춤에서 뿜어낼 수 있다."

교영주니어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매력에 흠뻑 빠졌다. 크럼프는 틀이 없다. 기본기만 있으면 어떤 동작이든 표현이 가능하다."

-춤을 춰오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트릭스 "세계 대회 우승했을 때가 떠오른다. 모두 사비로 여덟 번 정도 나갔다. 2~3개월 동안 12시간 연습했다. 노력 끝에 우승했는데 한 달에 70만 원 수익뿐이었다. '우승해도 이렇게 밖에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있었다. 회의감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커리어를 인정받는 기분이다. '스맨파'에 출연하길 잘했다. 감동과 뿌듯함이 밀려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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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탈락 이후 새롭게 태어난 뉴 프라임킹즈의 향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넉스 "'스맨파'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변화에 맞게 성장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그런 것들에 맞게 차근차근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메가 크루 영상'을 공개한 것처럼 우리 멋을 계속 가꿔갈 예정이다."

도어 "크럼프 적인 면을 더 멋있고 다양하게 보여드리겠다. 마리를 싸매면서 고민하고, 보다 멋있는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는 뉴 프라임킹즈가 되겠다."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넉스 "'메가 크루 영상'을 보지 않았나. 우리는 멋있게 만들 수 있는 팀이다. 방송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전달됐기 때문에 좋게 봐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트릭스 "'메가 크루 영상'이 이틀 만에 100만 조회수를 찍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크럼프 영상이 될 것 같다. 향후에도 꾸준히 역사를 써 내려가는 뉴 프라임킹즈가 되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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