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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소변검사 향정반응…경찰 "모발검사 종합해 판단할 것"

입력 2022-09-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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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소변검사 향정반응…경찰 "모발검사 종합해 판단할 것"

마약 의심 신고로 검거돼 수사 중인 배우 이상보의 소변 검사 결과, 향정 관련 복합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상보의 소변 검사에 대한 결과를 받았고, 복합적인 향정 관련 부분이 나왔다”고 알렸다.

김 청장은 "아직까지 무엇을 복용했는지, (이 씨의 주장대로) 처방전에 따른 것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며 "다만 모발 검사 결과는 아직 통지 받지 못했다. 해당 결과까지 나오면 처방전 내역 등을 전반적으로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심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병원 검사에서는 모르핀 음성 판정과 함께 불안 증상 등 치료에 사용되는 벤조다이아제핀과 우울증 치료제인 삼환계 항우울제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이상보는 2009년 사고로 부모님과 누나 등 가족을 모두 잃은 개인사를 고백하며 "지난 몇 년 간 가족을 하나 둘 떠나보내면서 너무 힘들어 신경 안정제에 의존했다. 명절에는 오랫동안 복용한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상보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 무분별한 추측 등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 근교 지인의 집으로 거취를 옮긴 근황과 국과수 결과가 나온 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도 내비쳤다. 경찰은 현재 이상보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한편, 1981년생 이상보는 2006년 데뷔, 지난해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주목 받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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