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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으로 소행성 충돌…인류 첫 '지구 방어 실험'

입력 2022-09-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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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인 8시를 조금 넘으면 무인 우주선을 소행성에 일부러 충돌시키는 사상 첫 우주실험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죠?

[기자]

SF영화 '아마겟돈'이나 '딥임팩트'처럼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첫 실험입니다.

아마겟돈은 미 항공우주국, NASA 연구진이 지구에 소행성이 날아오는 상황을 예측하고, 이를 핵탄두로 폭파해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이죠.

이와 비슷한 시도입니다.

지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소행성이 다가올 때,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 궤도를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잠시 뒤인 오전 8시 14분쯤, 지구와 약 1,100km 떨어진 곳에서 나사의 우주선 '다트'가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할 예정입니다.

자동판매기만 한 우주선을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에 부딪히게 해서 궤도가 바뀌는지 보겠다는 건데요.

나사 측의 설명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안드레아 라일리/나사 '다트' 프로그램 책임자 : 우리는 잠재적인 새로운 소행성과 위협에 대해서 하늘에서 끊임없이 찾고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위협이 식별될 경우 완화 전략이 있다는 확신을 주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 지구에 가깝게 다가와서 위험할 수 있는 소행성들이 그렇게 많나요?

[기자]

네, 일단 750만km 이내로 접근해 잠재적 위험으로 분류된 소행성은 2천2백개 정도입니다.

여기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구 근접 소행성도 1만 5천여 개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충돌 여부는 뒤따르는 초소형 위성이 촬영해 전송할 예정인데요.

소행성의 궤도 수정 여부를 파악하는 데는 최소 몇 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충돌 장면은 나사TV 채널과 홈페이지 등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고 합니다.

[앵커]

소행성 충돌 시험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도 특별하지만, 우주선과 소행성의 충돌 과정을 생중계한다는 점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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