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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히잡 의문사'에 영국·프랑스도 연대시위

입력 2022-09-26 09:32 수정 2022-12-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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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연대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영국 런던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연대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에서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단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연대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이란 당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파리 중심가 트로가데로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는 약 4천명이 참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란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며 '이슬람 공화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이란인들이 쓰는 구호인 '여성, 생명, 자유!'를 이란 공용어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최루탄과 진압 장비를 동원해 이란 대사관으로 행진하는 시위대를 가로막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진압은 프랑스 시위대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영국 런던에서도 주영 이란 대사관 접근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5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는 지난 13일 가족과 함께 이란 테헤란에 왔다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경찰서에서 조사받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지난 16일 숨졌습니다.

이란 경찰은 폭력을 쓴 적이 없다면서 심장마비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그가 경찰서에서 머리를 맞아 숨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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