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 곡물가게에 쌀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급격하게 하락한 쌀값 회복을 위해 올해 수확기인 10∼12월 쌀 45만t(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이 같은 '쌀값 안정화 대책'을 오늘(25일)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20㎏당 4만725원으로 1년 전보다 24.9% 하락했습니다. 관련 통계를 조사한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량 이상의 물량을 수확기에 전량 시장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쌀 45만t을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수확기 시장 격리 물량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공공비축미 45만t 구매를 고려하면 올해 수확기 총 90만t이 시장에서 격리됩니다.
쌀 90만t은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의 23.3%에 이릅니다.
국회는 정부가 오늘 발표한 쌀값 안정화 대책을 검토하고, 내일 전체 회의 안건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올려 논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