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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아닌 '1리'에 갈린다…역대급 초박빙 타격왕 경쟁

입력 2022-09-24 18:55 수정 2022-09-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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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아닌 '1리'에 갈린다…역대급 초박빙 타격왕 경쟁

[앵커]

10번 중에 3번만 성공하기, 야구에선 이렇게 3번만 안타를 쳐도 최고의 타자로 쳐줍니다. 보통 3할 타자라고 하죠. 올해 프로야구, 타격왕이 1할도 아닌 1리 차이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초박빙인데요.

한 타석도 방심할 수 없는 타격왕 경쟁, [주말앤 스포츠]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NC 박건우가 맹타를 휘두릅니다.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곧바로 타격 1위에 오릅니다.

2위와 차이는 겨우 0.002, 즉 2리.

하루 뒤.

이번엔 키움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뿝습니다.

안타 4개를 쳐 단번에 다시 타격 1위에 오릅니다.

박건우를 2리 차로 앞선 겁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3위 삼성 피렐라와 4위 롯데 이대호가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렐라는 2위 박건우를 3리 차로, 이대호는 피렐라를 5리 차로 뒤좇고 있습니다.

안타 하나로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들에겐 올해 타격왕을 차지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박건우는 2017년에도 기아 김선빈에게 4리 차로 뒤져 타이틀을 뺏긴 적이 있습니다.

2009년 프로에 들어온 이후 우승은 3번 했지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습니다.

2년 연속 타격왕을 노리는 이정후도 양보할 기색이 없습니다.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를 넘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올해 타격 타이틀은 꼭 가져가야 합니다.

올 시즌 은퇴하는 이대호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렐라는 7년 만에 외국인 타격왕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치열한 타격왕 경쟁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2000년 현대 박종호가 두산 김동주를 1리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해 1위부터 4위까지 초박빙이었습니다.

2020년에도 기아 최형우가 롯데 손아섭을 간발의 차로 이긴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4위까지의 격차는 9리에 불과했습니다.

누가 타격왕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남은 경기는 박건우가 속한 NC가 12경기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박건우는 다른 타자보다 타수가 적어 한두 경기 잘 치면 타율이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후도 9월 들어 4할이 넘는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만만치 않습니다.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가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은 약 0.5초.

찰나의 순간이라도 놓치면 타격왕은 멀어집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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