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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황제'의 눈물…페더러 "환상적 여정이었다"

입력 2022-09-24 18:58 수정 2022-09-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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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35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의 최고의 라이벌, 나달과 같은 팀으로 경기를 마치고는 '환상적 여정이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는데요. 좀처럼 코트 위에선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페더러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선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제의 마지막 경기, 박병현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영국 런던에서 열린 페더러의 마지막 테니스 경기입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나달이 이번엔 동반자로, 페더러와 함께 코트 위에 섰습니다.

승패가 걸린 마지막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팽팽하던 때, 페더러 특유의 기습적인 발리가 나왔습니다.

6대7로 뒤진 상황에서 네트 바로 앞, 공의 방향을 바꿔 각도 깊은 발리를 보여줍니다.

관중들의 환호가 이어지며 극적인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코트 안으로 들어온 상대 팀의 공은, 페더러의 35년 간 선수 생활의 마침표가 됐습니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페더러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습니다.

[로저 페더러/테니스 선수 : 아내는 오래전 저에게 '테니스를 그만해도 된다'라는 말을 할 수 있었지만 제가 테니스를 할 수 있게 계속 이끌어줬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3년, 첫 윔블던 단식 우승으로 시작한 그의 여정은 '테니스 황제'란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2018년 호주 오픈에서 남자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이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메이저 대회 통산, 369승.

남자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많이 웃었습니다.

2004년 2월부터 무려 4년 6개월 동안 세계 랭킹 연속 1위의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지난 해 7월, 무릎 부상 이후 첫 복귀전이 은퇴 경기가 된 페더러.

2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향해 마지막 고마움을 밝히며 '테니스 라켓'을 내려놓았습니다.

[로저 페더러/테니스 선수 :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환상적인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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