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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보다 가치에 집중" 하이브·BTS 부산콘 호소문

입력 2022-09-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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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보다 가치에 집중" 하이브·BTS 부산콘 호소문

하이브가 내달 개최되는 방탄소년단(BTS)의 부산콘서트와 관련, 여러 논란에 대한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입장문 제목에 '호소'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더 이상의 논란이나 의혹이 없길 바란다는 뜻을 내포했다.

하이브는 22일 내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이하 '부산콘서트')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국가 행사 참여에 있어 '비용보다는 가치 있는 결과'에 집중해 왔고,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탤 것이고, 이번 콘서트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장문은 방탄소년단 부산콘서트를 향한 다양한 시선 중에서도 '비용' 문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가 행사에 함께 하는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의 명확한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꾸준히 제기 된 '부산콘서트 소요 비용'에 대해 앞서 하이브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 프로젝트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할 것이다. 재원 확보 방안으로도 충당이 안되는 부족 분은 당사가 직접 부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방탄소년단도 별도의 출연료를 받지 않고, '과거 많은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던 아티스트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차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그간 비용보다는 가치있는 결과에 집중해 왔다"고 단언하며 "과거부터 크고 작은 국가 행사에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로 참여해 왔고, 비용의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 특히 정부로부터의 지원은 국민의 세금이 원천이므로 정부의 지원에는 늘 신중하게 접근해왔다. 부산콘서트에 수반되는 비용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서는 무대의 수준' 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하이브는 "국가 행사에 참여한다고 해서 무대 수준을 타협할 수는 없다. 우리가 기대하는 훌륭한 콘서트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데 있어 기대하고 있는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 그것만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지향하는 바"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위한 주요 행사에 참여하여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방탄소년단이나 당사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해왔다. 세계적인 수퍼IP가 된 방탄소년단과 3개국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한 하이브가 대한민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근본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있어 우리나라가 '언더독'이라고들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열세를 극복하고 훌륭한 결과를 이뤄낸 역사를 갖고 있고, 방탄소년단이야말로 이러한 극복과 성장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하나의 예시다.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멋지게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고 방탄소년단과 당사도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마음도 아끼지 않았다. 하이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과 우리나라에 수십조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오고, 그 규모가 단일 이벤트로는 월드컵보다 크다. 현대 문명을 구성하는 발명품과 신기술들이 총 망라되는 자리인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우리나라에 왜 중요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해 왜 노력을 해야 하는 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산콘서트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하이브는 "부산콘서트 관련 오프라인 행사에 6만여 명의 팬들과 2030 세계박람회 관계자들이 모이게 될 것이다. 또한 부산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150배 이상의 인원들이 전 세계로 스트리밍되는 콘서트 실황 중계를 보게 된다. 동시에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로서의 부산을 보게 될 것이다. 이들이 2030 세계박람회의 잠재적 지지자들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역설했다.

하이브는 "부산콘서트까지 4주가 채 남지 않았다. 당사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는 크고 작은 걸림돌이 있을 수 있으나,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부산콘서트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하나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성원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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