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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50대 여배우 A씨 "스토킹·협박 당해, 고통스러웠다"

입력 2022-09-21 16:55 수정 2022-09-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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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혼인빙자, 특수혐박 혐의로 피소됐던 50대 여배우 A씨가 고소인 B씨로부터 그간 스토킹, 협박 등을 당해 괴로웠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A씨는 지난 14일과 19일 두 번에 걸쳐 JTBC엔터뉴스와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피소 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엔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났더라. 왜 그걸 나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전했으나 그로부터 5일 후 B씨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알린 19일엔 그간의 괴로움을 토로하며 왈칵 눈물을 보였다.


이날 A씨는 소속사 측 고문 변호사와 함께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었다. B씨가 어떠한 주장을 펼칠지 몰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던 것. A씨는 결국 B씨를 상대로 팩트 체크를 위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냈다. 공갈미수·무고죄·명예훼손·스토킹 처벌법 위반·소송 사기 미수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A씨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B씨로부터 스토킹, 협박 등이 장난 아니었다.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여지껏 살아오면서 이렇게 고통스러운 적은 없었다. 앞뒤 상황이나 중간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B씨의 측근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오고 있다. (측근들의 말을 들으니) 그동안 그렇게 살아온 사람 같다. 이 사람의 추악한 면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B씨의 기자회견에 맞서 본인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돌연 B씨가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던 21일 당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B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간 보도됐던 모든 정황은 제 사업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었음을 알린다. 제가 설립을 추진하려고 했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입 제안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던 것이었다. 한 때 좋아하던 팬이기도 했다'라며 '1년이 지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기대했으나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업계의 타격은 저에게도 찾아와 경제적 압박은 나날이 커졌다. 이에 발맞춰 A씨가 신생 회사와는 계약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우리 회사에 합류 불가를 통보했고 너무나도 큰 타격이었다. 자구책을 마련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A씨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을 위한 지출 비용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사회적 무리를 일으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진심으로 A씨와 그의 가족, 지인,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제 경솔함, 무책임한 점 모두 인정한다. 정말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B씨는 2020년 6월 한 골프클럽에서 만나 그 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2년 동안 연인 관계로 지냈고, A씨가 각자의 배우자와 관계를 정리한 뒤 재혼하자고 빨리 이혼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이혼했으나 A씨는 이혼을 미루다 두 달 전 B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B씨는 2년 동안 A씨에게 쓴 돈으로 한정해 1억 1160만 원을 돌려받기 위한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고, 이와 함께 B씨가 A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도 형사 고소한 상황이었다. 고소 취하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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