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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 발견" 쇼박스,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 경찰 수사 의뢰

입력 2022-09-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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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 발견" 쇼박스,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 경찰 수사 의뢰

배급사 쇼박스가 '비상선언'의 역바이럴 정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쇼박스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지난 8월 8일 보도된 바 있는 '비상선언'의 역바이럴 정황에 대한 쇼박스의 공식 입장을 알려드린다"며 "저희는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그 과정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쇼박스는 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쇼박스는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또 "관객들의 수준 높은 비평은 세계 속 한국 영화의 눈부신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표현의 자유 안에서 관객들의 의견은 어떠한 것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하지만 특정 세력의 사적 이득을 위해 관객 분들의 목소리가 이용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되며, 그러한 부당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쇼박스는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관객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에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이어질 법적 조치에 대해 성실하게 준비하겠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새로운 내용이 발견 된다면 추가 입장 발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3일 개봉한 '비상선언'에 대한 역바이럴 의혹이 제기됐다. 특정 세력이 악의적으로 비판 여론을 형성했다는 것. 또한 특정 업체가 역바이럴 행위를 했다고 의심받으며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다. 당시 업체 측은 역바이럴 의혹을 부인했다.

'비상선언'은 항공재난 영화로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다.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충무로를 수놓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초청 받았다. 국내 개봉에서 관객수는 205만명을 기록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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