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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이젠 입대해도 민망하게 된 상황

입력 2022-09-21 14:50 수정 2022-09-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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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이젠 가도, 안 가도 민망한 상황이 돼 버렸다.


국방부가 방탄소년단(정국·뷔·지민·제이홉·슈가·진·RM)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0일 진행된 국회 제4차 본회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이게 지금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는 분위기인데 군대에 가고 안 가고를 여론조사로 결정할 수 있나'는 물음에 "국방부 입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관련해서는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대체복무 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상 4대 의무 중 가장 중요한 병역 의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관의 그러한 확고한 의지,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방부가 마치 여론조사로 정책 결정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바 국방부 입장을 명확히 알린다. 국방부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알린다'고 했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한 차례 병역법 일부 개정 혜택을 받았다. 1992년 생인 진은 올해 입대 대상자지만 2020년 12월 22일 이뤄진 병역법 일부 개정(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병역 나이 30세까지 입영 연기 가능)에 따라 2021년 12월 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해졌다. 이는 화관문화훈장을 토대로 누린 혜택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측으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입대 시한에 다다른 상황에서 병역특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들은 내년 1월 진을 시작으로 순차 입대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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