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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조한철, 기관차처럼 폭주하는 똘기

입력 2022-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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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조한철'법대로 사랑하라' 조한철
배우 조한철의 음습한 빌런 면모가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지난 19일,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법대로 사랑하라'에는 조한철이 보여주는 야비하고 음습한 똘기가 극의 텐션을 높였다.

조한철(이편웅)이 분노 유발자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앞서 사람을 부려 로(Law) 카페를 쑥대밭이 되게 만든 상황. 소란을 피우며 찾아온 이승기(김정호)에 조한철은 눈을 의심하다가도 재미있다는 듯 이승기를 반기며 환희 어린 미소를 드리웠다. 주변은 건들지 말라는 이승기의 경고에 이세영(김유리)의 이름을 들먹였고, "걔 네 거야? 가족끼리 네 거 내 거가 어딨어. 나도 좀 같이 놀자"라며 히스테릭하게 웃는 똘기 폭주로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6회에는 조한철이 로 카페에 나타나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꽃다발을 손에 든 채 선글라스를 쓰고 이세영을 향해 직진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조한철은 이세영에게 능글맞게 자신을 소개하는가 하면, 이승기를 보며 반갑게 인사해 안방극장에 쫀쫀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세영에게 스카우트를 제의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리 만무한 터. 싸늘한 눈빛으로 거절하는 이세영에 "왜, 아빠 죽인 곳이라서?"라며 뻔뻔하게 응수하는 조한철의 얼굴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승기에 의해 로 카페에서 쫓겨났음에도 조한철은 타격이 없었다. 도한가의 사람임을 숨기고 있는 이승기를 들었다 놓듯 쫄깃하게 압박해갔다. 이승기와 이세영의 관계가 오래됐다는 것까지 파악, 실없던 미소가 서늘한 표정으로 변하며 이승기의 허를 찌르는 조한철의 음흉함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조한철이 뒷조사를 통해 자신을 모티브로 한 웹소설 연재자 휘슬블로어가 이승기라는 정보를 입수한 터. 이승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이세영이란 사실을 깨달은 조한철의 얼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조한철은 도한건설의 대표 이편웅으로 분해 군더더기 없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화면을 채웠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충만한 이편웅 캐릭터의 똘기는 이승기와 살벌한 케미스트리를 형성, 숨막히는 긴장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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