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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웃음덩어리 '정직한후보2' 빛 발할 라미란 눈물(종합)

입력 2022-09-20 17:57 수정 2022-09-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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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절대 지키고 싶은 라미란·김무열의 코믹 케미다. 정직한 웃음. 촘촘하고 속 시원하게 웃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정직한 후보2(장유정 감독)'가 20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0년 2월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도 누적관객수 153만8368명을 동원하며 웃기는 코미디 영화로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라미란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긴 작품으로 속편 제작까지 가속화가 붙었고, 2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최근 충무로에 속편 제작 바람이 불고 있고, 메가 히트 흥행까지 이어지면서 전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한 후보2'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른 상황. 1000만 '범죄도시2'와 추석 스크린을 점령한 '공조2: 인터내셔날'에 이어 '정직한 후보2'가 가을 스크린을 제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장유정 감독은 "정치인이었던 주상숙이 행정가가 되면서 관객들의 피부에 더 와 닿을 지점이 생긴 것 같다"며 "라미란과 김무열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코미디가 한층 승화 됐다"고 말했다.

공개 된 영화는 다행히, 그리고 또 한 번 믿고 보는 시리즈의 귀환을 알린다. 3선 국회의원에서 쫄딱 망한 백수로 강원도에 터 잡은 주상숙은 정계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스스로 찾아 잡으면서 의로운 도지사로 활동하고자 하지만, 되살아난 팔랑귀와 제 버릇 남 못 준 욕망은 다시금 그녀에게 참된 진실의 주둥이를 선물한다. 라미란은 '코미디 장관'으로 임명돼도 손색없을 만한 다중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손가락 도킹으로 진실의 주둥이가 '전염' 된 비서 실장 박희철은 사실상 '정직한 후보2' 코미디의 8할을 이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연기신(神)이 들린 것이 확실한 김무열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등장하는 모든 장면과 설정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스토리는 '부동산 투기'를 주요 소재이자 배경으로 삼아 스케일을 조금 더 키웠고, 정·재계, 공직자들의 비리를 가벼운 웃음 속 무거운 비판으로 신랄하게 다룬다. 국회 필람무비 추천이다.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라미란은 "'1편이 잘 돼야 2편이 있지 않겠냐'고 했는데 속편이 나오게 됐다. 부담은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었다. 이번엔 그 욕망을 더 커진 '가발'에 기댄 것 같다"며 "내가 벌여 놓은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다"고 주상숙다운 솔직함을 털어놨다.

김무열은 "마음 속 이야기를 무차별적으로 쏟아낸다는 행위 자체 만으로 시원함이 있었다. 그리고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편안함이 있었다"며 이런 자리를 다시 한번 만들어준 라미란 선배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라미란 선배는 명불허전, 유일무이하다"고 진심 다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주상숙의 연하 남편 봉만식 윤경호는 더 철 없어진 면모를 뽐낸다. 새 얼굴 서현우는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박진주는 하와이에서 돌아온 주상숙의 시누이 봉만순, 윤두준이 건설사 CEO 강연준으로 특별출연해 힘을 더했다.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윤경호는 "거짓말을 못하는 인물이 한 명 더 늘어나면서 놀라는 연기를 혼자 다 감당해야 했다. 코미디 연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새삼 알게 됐고, 저 역시 라미란 선배가 정말 대단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버겁기도 하고 스스로 안타까운 시간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서현우는 "(성공한) 시리즈에 합류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지만, 과장되게 접근하고 싶지는 않았다. 감독님과 인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의를 했다"며 "현장에 갔는데 질투가 날 정도로 원년 멤버들의 앙상블이 좋더라. 그 앙상블에 잘 녹아들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박진주는 "장유정 감독님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연출 시절부터 팬이라 함께하는 것 만으로 영광이었다. 선배님들도 같은 마음이다. '나 정말 잘 살아 왔다'는 마음이 컸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장유정 감독은 빌런 캐릭터로 도전을 감행한 특별출연 윤두준에 대해 "처음에 만났을 땐 그렇게 인상을 못 쓰는 사람을 처음 봤다. 사람이 너무 선해서 인상 쓰는 모습이 어색하더라. 근데 본인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 지금의 결과물이 나왔다"며 고마워 했다. 라미란도 "아주 나쁜놈으로 잘 나온 것 같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쿠키 영상으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영화는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살짝 내비치기도 한다. 이에 장유정 감독은 "하루하루가 절박했다. 속편을 만들면서 기쁨도, 고통도 두 배였다. 영광스럽지만 부담감이 컸고,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컸다. 지난주까지도 '정직한 후보2'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3편에 대한 계획은 세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만약 또 기회가 생긴다면 감독으로서 영광일 것 같다"는 마음을 남겼다.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지막으로 라미란은 "오랫동안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고, 열심히 해왔다. 배우로선 그게 가장 큰 욕망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내가 과연 이렇게 많은 분량을, 그것도 코미디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두렵고 힘들었던 시기에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시고 따뜻하게 응원해주시고 함께 웃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번 작품도 즐겁게 즐겨 주시길 희망한다"며 눈물을 보여 뭉클한 진심을 확인 시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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