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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BTS 병역특례, 청년들 괴리감 더 커질 것"

입력 2022-09-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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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이기식 병무청장이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2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병역특례인 보충역을 축소해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다른 것을 추가해 확대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대중예술도 보충역 제도에 포함한다면 현역 복무하는 청년들의 차별·괴리감·좌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성과는 분명히 대단하다. 하지만 그 보상이 병역의무 이행과 연계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순수예술은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이 순위를 결정하는 데 비해 (대중예술 경우) 일종의 인기투표다. 그런 순위를 병역 보충역 기준으로 수용하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보충역에 편입하는 문화예술 대회 축소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현재 클래식·국악·발레 등 문화예술 대회가 42개다. 그것이 적합한지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자주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간 병역 자원이 약 25만 명이다. 그러나 2030년대 중반 이유로는 20만 명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병역 자원이 풍부했던 2010년대에 만들어진 현역 기준을 더 낮추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각 군의 의견을 수렴해 새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이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역 입영 대상자다. 당초 1992년 12월생 진은 지난해 입대해야 됐지만,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입대 시기를 올해 말까지 미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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