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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술 얼마나 마셨나 보니…"1명당 소주 53병, 맥주 83병"

입력 2022-09-20 10:14 수정 2022-09-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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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명당 소주 53병, 맥주 83병을 마셨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주일로 따지면 소주 1병, 맥주 2병을 마신 게 됩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를 인용,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은 82만5848㎘, 맥주는 수입분을 포함해 179만4232㎘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병으로 환산하면 소주는 22억9000만병, 맥주는 35억9000만병입니다.


이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을 포함해 성인 1인당 평균 소주 52.9병, 맥주 82.8병을 마신 셈이 된다고 김상훈 의원실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5년간 주류 품목별 반출량과 수입량 추이를 살펴보면 소주는 2017년 94만5860㎘에서 2021년 82만5848㎘로 12.7% 줄었습니다.

맥주도 국내분과 수입분을 모두 합쳐 2017년 215만3052㎘에서 2021년 179만4232㎘로 16.7% 줄었습니다.

막걸리 등 탁주 역시 2017년 40만9407㎘에서 2021년 36만313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주류 수입량도 줄었습니다.

위스키는 23.9%, 혼성주 리큐르는 23.6%, 청주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와인 수입량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칵테일에 쓰이는 베르무트는 33.4%, 보드카는 1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주요 주류 반출 및 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며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음주로 인한 질병과 사망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지속적인 주류 소비 관리와 예방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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