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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아직은 좀 어색한 믹스팝
엔믹스 어색하다는 느낌을 여전히 지우지 못했다.
엔믹스(릴리·해원·설윤·지니·배이·지우·규진)는 19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엔트워프(ENTWURF)'를 발매했다.
올해 2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엔믹스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있지 이후 약 3년 만에 론칭한 7인조 신인 그룹이다. 독창적인 음악성과 정체성을 강조한 믹스 팝(MIXX POP) 장르 'O.O'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싱글 타이틀곡 역시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한 믹스 팝이다. '다이스(DICE)'는 주사위 게임 속 등장한 미스터리 적대자와 그에 맞서는 엔믹스의 흥미진진한 서사를 담았다. 세련된 재즈 사운드·힙합 비트를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곡 전개가 특징이다.
특히 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인기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춘 작곡가 아르마딜로를 비롯해 글로벌 프로덕션팀 더 허브(THE HUB)·유명 프로듀서 닥터조(Dr.JO)까지 유수의 작가진이 힘을 합쳐 완성했다.
엔믹스만의 유니크한 음악 색을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노력했지만 아직은 접근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대중성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은 박수받을 만 하나, 대중들이 믹스 팝을 받아들이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이스'는 변주되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꽂히는 구간이 없다. 중독성을 노린 후렴구도 강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귀에 맴도는 건 곡 말미 들리는 한 멤버의 웃음소리뿐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