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준석 제명' 문자 포착…정진석 "8월 13일에 보낸 것"

입력 2022-09-19 16:45 수정 2022-09-19 16: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 징계와 관련해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오늘(19일) 오전 국회 의원에서 촬영된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문자를 보내자, 유 의원이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며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 한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고 썼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공개된 문자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휴대폰에 뜬 문자는 지난 8월 13일에 유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당시)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유 의원과 마지막 문자 소통을 하고 한 달 하고도 6일이나 지나 '오늘 오찬 함께 합시다'라고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8월 13일은)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어마어마하게 당을 공격했다"며 "그 기자회견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우리 당 윤리위원인 유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남겼습니다.

이어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전직 당 대표가 근신하긴커녕 당과 당원 동지를 향해 이런 무차별 막말과 폭언을 하는 건 경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이 (전) 대표는 어떻게든 비대위와 윤리위를 엮고 싶은 모양이지만, 저는 윤리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론에 보도된 문자 대화는 이 전 대표의 8월 13일 자 기자회견 후 그날 정진석 당시 국회부의장과 나눈 대화"라며 "제 개인적 견해를 원론적으로 밝힌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는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전으로, 윤리위원회 전체 의견과는 전혀 무방하며 사전에 상의 된 내용도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위원으로서 개인적 의견을 다른 의원에게 표한 것 자체는 부적절했다. 본의 아니게 당원과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