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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10대 포경수술 장면 논란에 "합의 후 촬영, 불편 드려 죄송"

입력 2022-09-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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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10대 포경수술 장면 논란에 "합의 후 촬영, 불편 드려 죄송"

'살림하는 남자들2' 측이 10대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방송의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19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살림남' 방송 내용에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작진이 방송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 했던 부부의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포경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내용을 방송으로 보여드리는 것에도 가족은 모두 동의했다"며 "이 과정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학생의 부모님도 이를 존중하여 촬영에 합의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모든 수술 장면의 촬영은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이루어졌으며, 출연 가족 모두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살림남2' 측은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의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포경수술을 받는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들은 오랜 고민 끝에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을 받는 듯한 장면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들 인권은 없나'라며 많은 비판글이 이어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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