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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英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 방문해 선거 유세

입력 2022-09-19 15:51 수정 2022-09-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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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지지자를 향해 연설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영국 런던에서 지지자를 향해 연설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선거 유세를 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런던에 있는 영국 주재 브라질 대사 관저 발코니에서 연설했습니다.

그는 "유족과 영국민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면서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 발언을 하자마자 지지자들을 향해 2분간 정치적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우리는 바른길을 가고 있다"면서 "마약 합법화, 낙태 합법화 논의를 원치 않는 나라, 젠더 이념을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슬로건은 신, 조국, 가족, 자유"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질 내부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때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협력했던 정치인인 조이스하셀만은 "보우소나루는 여왕의 장례식을 선거 연단으로 만들었다"고 말했고, 파울로 아브라오 법학 교수는 "국제적 불명예"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런던에 방문하기로 한 결정은 대선 운동용 영상녹화와 관련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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