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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넘어지고 창문 깨지고…일본 상륙한 난마돌, 최소 43명 다쳐

입력 2022-09-19 08:44 수정 2022-09-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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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고치현 한 항구에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18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고치현 한 항구에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을 강타한 가운데 태풍으로 다친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아침 7시까지 일본 각지에서 최소 43명이 난마돌로 인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이타현 우사시에서는 어제(18일) 밤 강풍으로 유리창이 깨지면서 50대 남성이 오른팔을 다쳤으며 오이타현 오이타시에서는 전날 밤 9시쯤 7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구마모토시에서는 전날 오후 2시쯤 거리를 걷던 80대 남성이 바람에 넘어져 얼굴을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에서는 침수된 차에 60대 여성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를 동원해 구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친 사람은 후쿠오카현에서 5명, 미야자키현에서 13명, 가고시마현에서 9명, 구마모토현에서 4명, 오이타현에서 5명, 사가현에서 1명, 에히메현에서 3명, 히로시마현에서 1명, 야마구치현에서 1명, 고치현에서 1명 등 최소 43명입니다.

 
〈사진=일본 기상청〉〈사진=일본 기상청〉
이날 아침 7시 기준 난마돌은 가고시마 북쪽 약 240㎞ 육상에서 시속 16㎞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65hPa이며 최대풍속은 37m/s입니다.

규슈 대부분과 시코쿠 일부가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서일본 전역과 동일본 일부가 15m/s에 달하는 강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곳곳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새벽 6시 기준 야마구치현에는 시간당 37㎜ 비가 내렸습니다. 히로시마현에는 시간당 34㎜, 고치현에는 시간당 32㎜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미야자키현은 지난 15일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984㎜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풍도 관측됐습니다. 이날 새벽 3시 반쯤 에이메현에선 초속 40.3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전 5시 반쯤에는 야마구치현에서 초속 32.5m 강풍이, 나가사키현에선 31.8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내일(20일) 저녁 6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진 뒤 일본 삿포로 남남동쪽 약 42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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