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 상납 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7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쯤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 출석은 공소시효 만료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당초 어제 출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포함해 2015년쯤까지 각종 접대를 받은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성 접대와 금품·향응을 받았고 그 대가로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상납의 알선수재죄 공소시효(7년)는 지났지만, 김 대표가 마지막으로 명절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시기인 2015년 9월 23∼25일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는 일주일가량 남은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의 요청으로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이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아이카이스트 직원에게 '7억원 각서'를 써주고, 그 대신 성 상납은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게 했다는 의혹도 경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4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