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미상 6관왕을 이루고 돌아온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 2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계획보다 더 빨리 찍기로 했다면서 나올 게임들도 다 정했지만, 지난 시즌에서 주요 인물들이 이미 탈락해버린 점이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하지 못한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황동혁 감독은 찍으려던 영화를 포기하고 시즌 2부터 먼저 만들기로 했습니다.
[황동혁/감독 : 시즌 사이가 벌어지면 아무래도 영향도 있고. 그사이에 정재 씨를 비롯한 배우들이 갑자기 확 늙어버릴 수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빨리해야겠다 싶어 순서를 바꿨습니다.]
시즌 2의 배경은 역시 한국입니다.
다만 시즌1에서 주요 배우들이 다 탈락해서 고민입니다.
[황동혁/감독 : 특히 사랑받던 배우들이 다 죽어서.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너무 쉽게 죽였어요, 죄송합니다.]
한창 극본을 쓰고 있다고 밝힌 황 감독은 시즌 2에 등장할 게임을 다 정했다고 했습니다.
[황동혁/감독 : (게임이) 스포일러가 돼버리면 사실 재미의 가장 큰 부분이 사라지는 거라서. 제가 혹시 술자리에서 실수로 떠들더라도 제 입을 오히려 막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어가 아닌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6관왕을 했지만 여전히 대상 격인 작품상에 대한 아쉬움은 남습니다.
[황동혁/감독 : 발표할 때 스, 스, S 발음이 스, 나오길래 스퀴드(오징어) 하는 줄 알았는데 석세션 해서 '아니구나' 약간 실망했던 기억이…]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시즌 2는 2024년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