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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tvN 금토극 부진 끊고 다크호스 될까[종합]

입력 2022-09-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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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옥택연 정은지 하석진(왼쪽부터)'블라인드' 옥택연 정은지 하석진(왼쪽부터)
tvN 금토극이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OCN에 어울릴 법한 장르물 '블라인드'가 OCN이 아닌 tvN 금토극 자리를 꿰차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16일 오후 tvN 새 금토극 '블라인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용휘 감독, 배우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참석했다.

'블라인드'는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 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올해 tvN 금토극은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배드 앤 크레이지'가 지난 1월 4%대 시청률로 마침표 찍은 이후 후속작이었던 '별똥별'은 2%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앞서 tvN 금토극은 지금의 tvN을 드라마 왕국으로 이끈 황금 라인업이었다. '미생' '응답하라' 시리즈 '오! 나의 귀신님' '시그널' '도깨비' 등이 성공해 기존 주말극에 친숙했던 시청자들에게 '금토극'이란 공식을 적용,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 효과를 누렸다. 금토극에서 주말극으로 전환을 선언한 뒤 지난해부터 재개 움직임을 보인 tvN 금토극. 그러나 아직까지 성과는 미비하다. '블라인드'가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용휘 감독은 "배우들의 감정선에 집중해 촬영했다.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눈빛과 말투 등을 좀 더 잘 담으려고 했다. 그런 부분들에 집중하다 보면 시청자들에게도 좀 더 잘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하며 시청자들에게도 그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했다.

'블라인드' 옥택연'블라인드' 옥택연
옥택연은 극 중 류성준 역으로 분한다. 범인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순간의 짜릿한 손맛에 중독된 강력계 형사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1부부터 4부 대본까지 휘몰아치는 사건들과 캐릭터에 몰입해서 봤다. 표현하고 싶은 바가 많을 것 같아 출연하고 싶었다. 또 대부분 장르물에서 형사는 사건의 실마리를 쫓아가는데 류성준이라는 인물은 사건의 소용돌이 자체 내에 있다. 그의 내면 변화, 성장이 다른 형사 캐릭터와 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블라인드' 하석진'블라인드' 하석진

완벽주의 판사 류성훈 역을 소화한 하석진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다. 특화된 작품이다. 대본을 읽은 후 지금 안 만나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면서 "평소에도 냉철한 느낌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연기를 하며 좀 부족할 때가 있더라. 상황에 놓였을 때 그 입장에 중점을 두며 연기했다. 일상에서도 관리하며 캐릭터와의 갭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블라인드' 정은지'블라인드' 정은지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강지구 역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정은지는 정의감 넘치는 사회복지사 조은기로 복귀한다. "부제 '당신은 정말 보지 못하였나'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정의를 찾아갈까 궁금했다"라며 작품과 마주한 순간부터 끌렸다고 털어놨다.

배우들은 차진 호흡을 예고했다. "정말 호흡이 좋았다"라고 입을 모은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 특히 옥택연 덕분에 촬영 현장이 항상 밝아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하석진은 "어떤 게 선인지 악인지,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보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추리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매력을 자랑하는 '블라인드'는 16일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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