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성범죄 혐의로 붙잡혀 압송 중 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한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검거됐습니다.
오늘(16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피의자인 20대 남성 A씨는 어제(15일) 밤 9시 20분쯤 인천 부평의 한 커피숍에서 붙잡혔습니다.
앞서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된 A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51분쯤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경기 시흥에서 A씨를 체포해 여수경찰서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그를 놓쳤습니다.
당시 경찰관들은 압송 차량에서 장비 등을 내리고 있었는데, A씨는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씨는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지만, 한쪽이 다소 헐겁게 채워져 한 손을 뺀 채 도주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주 당시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고등학생에게 부탁해 그곳을 빠져나간 뒤 휴대전화를 빌려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의 감시가 소홀해 진 틈을 타 도주한 A씨. 〈사진=여수경찰서〉 경찰은 도주 다음 날인 15일 A씨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해 같은 날 밤 9시 20분쯤 인천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도주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오늘 늦은 오전이나 오후부터 A씨를 상대로 도주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