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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순방 때 제명 시나리오"…'배후설'도

입력 2022-09-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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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앞두고 있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이때 자신에 대한 '제명 시나리오'가 가동될 거 같다는 예언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28일로 예정됐던 윤리위를 앞당겨 열 수 있다는 거죠.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도,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를 꾸렸죠. 이 전 대표는 배후설을 제기했는데, '벌거벗은 임금님'이란 힌트도 던졌습니다. 관련 내용을 정치 인사이드에서 짚어봅니다.

[기자]

< 잇단 비대위 출범 배후 없다? 이준석 "벌거벗은 임금님" >

어제(14일) 3차 가처분 신청 신문 기일이 있었죠? 조금 넉넉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비결은 '고봉의힘'이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소위 촌에 내려가 있으면 어르신들이 아침밥 안 먹으면 이상하게 생각하세요. 옛날 '사회에 불만있냐' 이런 것처럼 '밥을 왜 안 먹냐' 이러시고 해서~ 세끼를 꾹꾹 눌러담은 밥을 먹으면 이렇게 됩니다.]

요즘 부친의 고향인 경북 칠곡에 머물고 있죠. 뜻하지 않은 삼식이 생활에 몸이 2kg 정도 불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의 통통해진 모습! 유독 눈에 거슬렸던 분도 있었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인데요. 이런 독설을 날렸습니다.

[전여옥/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음성대역) : "점점 외모는 '김정은'을 닮아갑니다. 그런데 하는 짓은 '이재명'을 꼭 닮아갑니다 경기도지사 당선후 볼장 다 봤다며 이재명이 생방중에 이어폰을 빼버리던 그 오만, 똑같습니다."]

어제 법원 앞, 상당히 소란스러웠죠. 이 전 대표가 히든싱어의 시그니처 포즈 '쉿!'까지 선보였는데요. 바로 이 장면을 문제삼은 겁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 {두 번째 심문 혹시…소감 한 말씀만…} 조용히 좀 하면은. 예. 조용히 좀 하면…너무 시끄러워가지고… {이준석 성상납 받았습니까, 안 받았습니까.} 또라이 같아.]

사실, 전 전 의원이 꼬집고 싶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달리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죠. 내일 출석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 전 대표가 갑자기 합의된 날짜가 아니라며 '오리발'을 내밀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 전 대표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변호사에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가처분 일정과 섞이지 않게만 하고 나는 수사에 응할 것이다. 변호사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이제 경찰도 모른대요. 어떻게 16일이라는 날짜가 (언론에) 흘러갔는지.]

4차 가처분 심문 기일! 28일로 예정돼 있죠. 이 전 대표는 본인이 직접 변론을 준비 중인데요. 법리 다툼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28일은 국민의힘 윤리위가 예정된 날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경찰 기소 → 윤리위 징계 → 출당·제명이란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이 전 대표를 당에서 쫓아내 가처분 신청의 자격 자체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전 전 의원은 경찰이 기소 의견을 낼까봐 찜찜해 출석을 연기한 거다, 주장을 했죠.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가 정말 억울하다면, 출석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YTN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 어제) : 이준석 전 대표가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럴수록 저는 빨리 일을 매듭짓는 이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죠. 예를 들어 경찰에서 '혐의 없음' 결정이 나왔는데, 예전의 징계 같은 경우에 이거는 징계 무효 소송을 낼 수도 있는 것이고…]

다만, 이 전 대표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여권 인사들은 기소를 확신하는 분위기죠? 본인들이 생각했던 로드맵에 차질이 빚어졌다, 여길 수도 있을 듯싶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심문 기일 전에 이들이 무리수를 둘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당초 28일로 예정된 윤리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이번에도 참 대단한 무리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결행일은 결국에는 대통령이 해외 가셨을 때. 왜냐, 무슨 일이 터져도 용산 가가지고 마이크 들이댈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시점을 노릴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징계 사유! 이른바 '강아지'를 빗댄 표현들이죠.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난달 27일) : (이준석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경고하며 추가 징계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합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우리 당의 현재 상황으로 보면 '촌철살인' 그러면 '살인한다는 거냐' 이런 식으로 달려들 사람들이에요, 지금.]

의총에서 결의까지 한 내용이지만, 당내 의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는 사안입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 어제) :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말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되는데, 자기들의 무리들하고 생각이 다르다라는 이유로 배척하거나, 왕따시키거나, 제명시키는 것은 자유 우파라는 말을 하면 안 되죠. 그게 바로 독재입니다, 독재.]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의 대치 상황! 결국 이 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불편한 관계 때문인데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원인을 찾았습니다. 처음부터 윤석열이란 인물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이 처음 정치선언을 할 당시, 정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 20여명과 자리를 함께 했었죠.

[정진석/당시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6월 29일) : 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그런 뜻깊은 자리니까, 우리 의원님들이 함께 정말 축하해 주고, 격려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서…]

'좌진석 우성동'이란 말도 이때부터 시작됐는데요. 이 전 대표가 이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겁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정 비대위원장을 거들었습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 어제) : 대선 국면에서 당을 위기에 빠뜨리고, 개인적인 주장만 계속하고, 심지어는 당의 어떤 후보에 대해서는 늘 공격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사실 굉장히 옆에서 보기가 힘들었고…]

이 전 대표의 입장은 전혀 다르죠. 오히려 윤 대통령이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건데요. 이XX, 저XX 소리를 들어가며, 선거 운동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그보다 한단계 높은 이야기도 들었다! 새로운 버전도 선보였습니다.

[이준석 : 뭐뭐뭐 할 뭐뭐.]

[김현정 : 뭐뭐뭐 할 뭐?]

[이준석 : 뭐뭐.]

[김현정 : 뭐뭐뭐 할 뭐뭐. 뭐뭐뭐 할 XX?]

이 빈칸 속의 말! 어떤 단어일까 사뭇 궁금한데요. 백 반장이 공식 인증한 빈칸 채우기의 달인이죠? 국장, 전문가적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한번 말씀해 주시죠?

국장 "딱 떠오르는 말이 있긴한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간 방송심의에 딱 걸릴 거 같은데요. 조 멘토가 저를 훅 보내버리려고 이 질문을 준비한 건 아니죠?"

일단, 그 부분은 노코멘트하겠습니다. 다만, 류정화 실장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빈칸 채우기는 정회원분들의 상상에 맡기는 걸로 하고, 넘어가도록 하고요. 이 전 대표는 이른바 '이준석 죽이기', 잇딴 비대위 출범의 배후론도 제기를 했었죠.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MBCNEWS' / 지난 13일) : 독전관 같은 게 있다는 거예요. 앞에 1열 비대위원 쓰러지니까 또 2열 비대위원 가는 거예요. 그 기관총을 누가 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은 앞으로 안 나가면 지금 안 되는 상황이 온 거예요.]

독전관이 누구냐? 보인다, 안보인다 '입씨름'도 벌어졌습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 어제) : 헛것을 봤는지 모르겠는데 제 눈에는 안 보여요.]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이 안 보이는 거는 원래 동화에 있잖아요. 동화에 보면 벌거숭이 임금님.]

벌거숭이 임금님! 이 역시 누구인지는 정회원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윤심? 이용호 "당 라면가게냐"…연기? 권성동 "일주일도 지옥" >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죠. 초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합의 추대하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는데요. 일단,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복수가 출마를 하면 경선이다', 원칙론만 제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YTN '뉴스Q' / 어제) : 복수의 원내대표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이 나올 경우에는 당연히 그건 표 대결로 가야 되는 것이 온당하고 상식적이다…]

그런데, 어제까지만해도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가 없었죠. 정치권에선 대통령실에서 '가르마'를 타 주지 않아, 의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어제) : {대통령실 다른 입장이나 이런 걸 안 주셔서, 정리가 안 된다 이런 지적이…} 좋은 일 아닙니까,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일이 일을 다 줘가지고 당에서 어떻게 일을 합니까. 원내대표를 뽑고 하는 이런 일까지 개입할 수가 있나요.]

보다 못해, 이런 이색 출마선언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 어제) : 아무도 출마 안 하면 제가 나갈 겁니다. 용산의 눈치를 본다, 그건 다소 좀 과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 아무도 안 하게 되면 그건 진짜 눈치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눈치보기를 끝낸 걸까요? 이용호 의원이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윤심은 서너 분이 만들어낸 '없는 호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제대로 된 정당이라고 하면은 무슨 라면가게도 아닌데 누굴 팔고 이런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이 의원이 경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주호영 추대론'은 사실상 무산이 됐는데요. 출사표인듯 출사표 아닌 출사표를 던졌던 이분도 경선에 도전할 듯싶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추대론이 어떤 당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단계로 갈 수 있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따라서, 저도 그에 따라서 처신하려고 생각을 합니다.]

추대론은 무산이 됐지만,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경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주 전 위원장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일단 말을 아꼈는데요. 당내 일부에선 원내대표 도전은 양심의 문제란 비판도 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 어제) : 본인의 어떤 정치적, 도의적 양심. 왜 혼자 다 그렇게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됩니까? 지난번에 비대위원장도 하셨잖아요.]

아직 도전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원내대표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죠? 윤상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미루자는 주장을 내놨는데요.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온 이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음성대역) : "만약 또 다시 인용된다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합니다. 가처분 결과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서두를 일이 아닙니다. 최종 심문은 2주 후인 28일입니다. 일단 가처분 쳇바퀴부터 벗어난 뒤, 정치를 통해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합니다."]

윤 의원의 경선 연기론! 첫 출사표를 던진 이용호 의원의 반응은 일단 부정적입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앞으로 그런 일(비대위원장 직무정지)이 생길지 모르니까 경험이 많은 분을 원내대표로 다시 세우자고 하는 것은 저는 수긍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까지 임기가 딱 5일 남았죠? 권성동 원내대표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지금 일주일 더 하는 것도 지옥 같다는 겁니다.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고, 사람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평의원 시절로 하루 빨리 돌아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오늘의 정치 인사이드, 이렇게 정리합니다.

[김성회/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JTBC '썰전 라이브' / 지난달 31일) : 저는 이 헤어 나올 수 없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요.]

[천하람/국민의힘 혁신위원 (JTBC '썰전 라이브' / 지난달 31일) : 사람이 좋으세요.]

[김근식/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JTBC '썰전 라이브' / 지난달 31일) : 인간적으로 괜찮은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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