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상식이 열린 LA는 찾아온 수많은 팬들로 붐볐고, 축하의 메시지도 쏟아졌습니다. 현지에선 오늘(13일)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미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존재는 곳곳에서 돋보였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오징어 게임의 수상에 관심을 가지고 앞다퉈 보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CNN은 영어가 아닌 작품으로 "에미상 주요 부분 수상한 건 한국이 최초"라고 평가했습니다.
LA타임스는 "오징어 게임이 상을 받은 이날은 단지 화려한 밤이 아닌 역사적 의미를 가진 밤"이라 강조했습니다.
시상식장을 찾은 오징어 게임 팬들도 열광했습니다.
[앨릭스 루건/'오징어 게임' 시청자 : 제가 본 드라마 중 가장 독창적인 작품일 것입니다. 정말 멋졌고, 훌륭했습니다. 후보에 오른 모두가 오늘 밤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이제야 긴장이 풀린다고 밝혔습니다.
[황동혁/감독상 수상 : 길고 힘든 하루였는데요. 트로피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한 밤입니다.]
이정재 배우는 작품이 공감을 이끌어낸 게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재/남우주연상 수상 : 메시지의 주제가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오징어 게임'이 그것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부합한 것 같아서 훨씬 더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이어, 작품이 좋으면 언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보여줬단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