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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시의회, 9월 17일 '오징어 게임의 날' 선포

입력 2022-09-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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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가세티 LA 시장·김지연 사이렌 픽처스 대표·황동혁 감독·이정재·존 리 LA 시의원(왼쪽부터)에릭 가세티 LA 시장·김지연 사이렌 픽처스 대표·황동혁 감독·이정재·존 리 LA 시의원(왼쪽부터)
미국 LA 시의회가 '오징어 게임의 날'을 제정했다.

LA 시의회는 9일(현지시각)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했다.

'오징어 게임의 날'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이 한국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린 것과 함께 한국 작품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LA 시의회가 한국 작품을 기리는 날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동혁 감독은 "LA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도시다. 이곳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많은 것을 배우면서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시간과 경험이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나의 작품 세계에 많은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LA에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 소개된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기념하게 됐다니 매우 뜻깊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도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기념일로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계 존 리 LA 시의원은 "황동혁 감독의 10년 넘는 열정과 한국 제작진 및 배우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다. 선포식은 한국이 만든 이야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있는 현실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1년간 한국 콘텐츠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TV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고, 미국배우조합상(SAG)·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6월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이와 더불어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13개 부문과 총 14개 후보에 올랐다. 최근에는 여우게스트·시각효과·스턴트·프로덕션디자인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외에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이정재)·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이 시상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12일(현지시간) 열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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