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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줄줄이 매진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땐 외면

입력 2022-09-09 07:00

마장축산시장 상인들 "바빠서 서울사랑상품권 안받아요"
서울시 "조사해 결제회피 확인되면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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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축산시장 상인들 "바빠서 서울사랑상품권 안받아요"
서울시 "조사해 결제회피 확인되면 조치 취할 것"

지난 8일 오후 2시 기준 29가지 서울사랑상품권 중 25가지가 모두 판매 완료됐다. (출처=서울페이+ 앱)지난 8일 오후 2시 기준 29가지 서울사랑상품권 중 25가지가 모두 판매 완료됐다. (출처=서울페이+ 앱)

지난 1일 판매가 시작돼 대부분 매진된 '서울사랑상품권'이 막상 결제할 땐 상인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인과 소비자가 결제 결과를 확인할 때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는 등 사용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서울사랑상품권(서울페이+)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잘 보이게 놓여 있다.'서울사랑상품권(서울페이+)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잘 보이게 놓여 있다.
'서울페이+ 사용처'라는 안내문을 가려두고 있다.'서울페이+ 사용처'라는 안내문을 가려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 마장동축산시장 내 한 가맹점은 '서울사랑상품권(서울페이+) 사용처'라는 안내문을 가려두기도 했습니다.

JTBC 취재진이 따져 묻자, "서울사랑상품권은 받지 않습니다. 바빠요"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같은 시장 내 또 다른 상인은 "결제 결과를 서로 확인하지 못해 손님을 떠나보내거나 곤란을 겪었어요. 그 후 상품권 결제는 안 받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 사람들이 몰려있다.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상품권 결제를 완곡하게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자 "온라인 상품권 말고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해주세요"라고 요구하거나 "다른 결제는 어려우세요?"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며 "자체조사를 통해 결제 회피 사례가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가맹점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사용 가능한 금액보다 7~10%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최대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입니다.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4790억 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인턴기자 : 강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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