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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개딸 "윤 대통령 방문에 수리 늦어져"…이재명 "설마, 아닐 겁니다"

입력 2022-09-08 20:39 수정 2022-09-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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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현장 방문 > 입니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소셜미디어 소통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 지지자가 인명 참사 발생한 포항 아파트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수리가 늦어졌다는 등의 주장을 하자,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본인도 수해 현장을 둘러보려 직접 현장 갔던 만큼 아무리 지지자라도 동의할 수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반응을 다르게 해석했는데요.

유언비어를 부정하는 척하며 개딸의 주장에 스피커를 달아줬다고 말입니다.

굳이 대응 안 해도 되는 주장에 이 대표가 "아닐 것"이라고 답해 허위 사실을 확산시켰단 겁니다.

대통령실도 "복구 작업까지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다"고 반박했죠.

참사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인근 전통시장에선 팔을 걷어붙이기도 했습니다.

[빨리 식당영업 다시 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할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좀 어쨌든 해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올라가서 빨리 일할게요.]

대통령이든 여야 대표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현장 찾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물론 현장에 피해주는 일은 없어야겠지만요.

다음 브리핑 < 노란색과 청록색 > 입니다.

태풍 피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렇게 다른 옷차림이었죠.

정부가 민방위복을 바꾸기로 하면서 시범적으로 입은 건데요.

민주당은 멀쩡한 옷을 왜 바꾸냐며 이렇게 말합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됐지 민방위복 색깔을 왜 바꿔야 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 민방위복이 방수 기능이 떨어지고 불에 잘 탄다, 또 전시에 표적이 될 수 있어 어두운색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렇게 바꾼 색상이 청록색인데 야당에선 이런 주장도 나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 / 8월 29일) : '오징어게임'이 연상된다, '오징어게임'이 인기가 있으니까 '그걸 바꾸어서 하는거 아니냐' 라는 얘기들을 많이해요.]

정부는 민방위의 상징성과 다른 나라를 참고한 색상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재난 현장에서 국민들이 못 알아보지 않겠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게 별도 표지를 부착하겠다고 했습니다.

노란색이 적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바꿔야 한다고 해놓고선 야광 표지를 붙이면 밤에 적의 눈에 더 잘 띄지 않을까요?

새 민방위복엔 기존에 없던 표찰도 생겼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팔에 이렇게 '대통령'이라고 붙어 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아마추어 같다는 지적을 내놨는데요.

행안부 관계자는 소속기관을 표기하잔 의견이 있어 적용해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상 하나의 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달았단 거고요.

그런데 경북도지사는 가슴에다 이름까지 새겨놨는데요.

일관성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정부는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하고 바뀐다고 해도 당분간은 노란색과 함께 입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색깔은 달라도 국민을 보호한다는 민방위 정신만은 한결 같아야겠죠.

오늘(8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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