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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삵에 젖 물리는 삵, 장난치는 수달…희귀한 일상 포착

입력 2022-09-08 20:42 수정 2022-09-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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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비와 삵, 수달 같은 동물들은 쉽게 볼 수가 없죠. 멸종위기종인데, 이들이 장난을 치며 뛰어놀고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삵을 본 담비가 다가갑니다.

신기한 듯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서로 눈을 떼지 않으면서 거리를 두고 경계합니다.

삵과 담비는 토끼 같은 포유류는 물론 새, 나무 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 국립공원 생태계 최상위 포식잡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기도 합니다.

담비 두 마리가 통나무 위를 왔다 갔다 합니다.

영역 표시하는 모습입니다.

무리 생활을 하는 담비 3마리는 함께 먹이를 찾아 킁킁거리며 땅을 훑습니다.

어두운 밤, 어미 삵이 바닥에 눕습니다.

새끼 삵이 젖을 먹고, 아빠로 보이는 삵이 주위를 맴돕니다.

삵은 보통 60일 정도 임신 기간을 거쳐 새끼 2~3마리를 낳습니다.

또 다른 삵은 먹이를 물고 헐레벌떡 뛰어갑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입니다.

두 마리가 엎치락뒤치락 장난을 치다 물에 빠지기도 합니다.

경주 토함산지구에서는 양서류로 추정되는 먹이를 먹는 수달의 모습도 촬영됐습니다.

지리산 수상 쉼터에서도 서로 장난을 치는 수달 2마리가 포착됐습니다.

자갈이 많은 하천과 강가 등에 서식하는 흰목물떼새 부부입니다.

자세히 보니 어미가 4개의 큰 알을 품고 있습니다.

흰목물떼새 역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 동물들 모두 국립공원공단 무인관찰 카메라로 촬영됐습니다.

[송형근/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자연 속에서 희귀한 야생동물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생태적 습성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엔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 중 177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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