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JTBC 뉴스레터 600] 추석 밥상에 치킨 올라가나요

입력 2022-09-08 18: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JTBC 뉴스레터 600] 추석 밥상에 치킨 올라가나요
 
[JTBC 뉴스레터 600] 추석 밥상에 치킨 올라가나요
 
[JTBC 뉴스레터 600] 추석 밥상에 치킨 올라가나요
ISSUE 01
추석 '치킨게임'

대형서점에는 독서 관련 책들을 모아놓은 서가가 따로 있습니다. 독서 방법론부터 독서의 가치와 효용을 다룬 책들까지 수 십 종이 백가쟁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떤 책을 집어 들었더니 SNS에 중독돼 책을 안읽는 중장년층은 추석 때 모이면 정치인 험담이나 골프ㆍ주식 얘기 밖에 할 게 없다면서 독서로 컨텐츠를 채우고 인생을 살찌우라고 호소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해마다 추석 보름달은 떠올랐지만 정치 얘기가 사랑방을 떠난 적이 있던가요. 대선이 치러진 해라 이번 추석에선 차기 후보군 품평은 뒤로 밀리고, 대신 정치권 치킨게임이 밥상을 달굴 전망입니다. 제1야당 대표 기소와 대통령 부인 특검 추진이 맞붙었습니다. 의미와 파급, 만만치 않은데요. 뉴스룸에서 짚어드립니다.
 
[JTBC 뉴스레터 600] 추석 밥상에 치킨 올라가나요
ISSUE 02
단어의 소멸

49년 중국공산군에 밀려 대만으로 퇴각한 국민당 세력은 대륙을 호령하던 옛 영화를 뒤로 하고 조그만 섬에 뿌리를 내립니다. 세월이 흘러 1세대가 사라지고 대만에 건너와 낳은 2세대도 70대 노령층이 됐습니다. 3~4세대까지 내려가면 '하나의 중국'이라는 말이 정치 구호처럼 느껴집니다. 대륙에선 타이베이를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중국 내 도시로 인식합니다. 타이베이의 3~4세대들은 베이징을 서울이나 도쿄, 파리, 방콕 같은 국제도시로 봅니다. 시간이 퇴적돼 이제 1세대 때와는 완전히 다른 단층에 살고 있는 겁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대만 케이스를 보면 급박한 현실을 반영한 적절한 상황 인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태의 긴박성에 비춰 6ㆍ25전쟁 발발일이라든가 7월27일 휴전일, 8월15일을 지나 추석용 멘트로 오해받을 수 있는 시점을 택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JTBC 뉴스레터 600] 추석 밥상에 치킨 올라가나요
ISSUE 03
시금치 한 단 9000원

코로나 시국 3년차의 추석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옵니다. 안 가고 안 만나던 지난 2년의 추석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어렵지 않게 예상됩니다. 민족 대이동의 대명사가 추석인데 '대면 추석'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고향 앞으로'를 앞두고 몹시 설레실텐데요. 전국 고속도로와 고속철 역사를 뉴스룸 카메라가 찾아갑니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가 폐지돼 해외에서 들어오는 발걸음도 가벼워졌습니다. 이번 추석에 날씨가 대체로 맑아 밝고 큰 달을 볼 수 있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가뜩이나 고물가에 태풍 피해까지 겹쳐 추석 김치용 배추값이 크게 뛰고 포장김치도 동났다고 합니다. 시금치는 한 단에 9000원까지 하더군요. 추석을 앞둔 풍경 이모저모를 전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