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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조경태, 정진석 비대위에 "윤핵관, 무늬만 2선 후퇴 아닌지 우려"

입력 2022-09-08 11:41 수정 2022-09-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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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5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결정된 것에 대해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새 비대위원장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조 의원은 "(정 부의장은) 이준석 전 대표하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각을 많이 세웠던 분이고, 그런 점에서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자로서 썩 올바르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또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이라 불리는 분들 역시 지나치게 국민의 뜻에 반하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융합시키고 통합시키는 모습이 필요한데 이번 비대위원장 선임이 적합하냐는 부분에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비대위원장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보다 더 친윤핵관에 가까운 분이라고 평가되지 않냐"며 "과연 무늬만 (윤핵관의) 2선 후퇴인지, 내부적으로는 오히려 더 강화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큰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총회 당시 비대위원장 추인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서 결정한 건 아니다. 손뼉을 쳐서 결정하는데 이건 사회주의 국가에서 많이 보는 모습 아니냐"면서 "조금 더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서 의사와 중지를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법원에서는 이미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았나. 법원의 판결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럴수록 비대위원장 선임이 더 신중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해 의결합니다.

안건이 통과되면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를 결정한 지 13일 만에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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