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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계서 또…피겨 국대 출신 이규현 '제자 성폭행' 구속

입력 2022-09-07 20:51 수정 2022-09-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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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코치가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3년 전 조재범 코치 사건 이후, 또 한 번 빙상계의 성범죄 사건이 불거진 겁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 나가노 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섰던 피겨스케이팅 이규현 코치가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피드 국가대표였던 이규혁의 동생이기도 한 이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코치는 5년 전 한 차례 성추행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습니다.

피겨 국제 대회에서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10대 선수의 허리를 감싸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포착된 겁니다.

당시 빙상연맹은 "선수의 문제 제기가 없었다"는 이유로 특별한 경고 조치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번에도 선수와 지도자를 관리하는 빙상연맹은 사건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보도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피해자 측이 연맹 대신 경찰에 직접 신고했고 올해는 이 코치가 연맹에 별도의 지도자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라 몰랐다는 겁니다.

빙상연맹은 "연맹이 직접 피해자를 조사하는 건 2차 가해가 될 수 있고 구속 중인 가해자와 접촉이 어렵다"는 이유로 오늘(7일) 조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 의뢰했습니다.

지난 2019년 조재범 코치 사건 이후 문체부 등 정부 기관이 여러 가지 근절 대책을 내놨지만 3년 만에 빙상장에선 또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게 됐습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성폭력 가해자를 영구 제명하고 국내·외 취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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