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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러, 북에 포탄·로켓 요청"…우크라전 사용

입력 2022-09-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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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포탄과 로켓을 북한에 요청한 사실을 미국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그만큼 러시아의 무기 사정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봤는데,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에서 포탄을 사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네, 러시아는 탄약을 구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했다는 징후가 있습니다.]

앞서 미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쓰기 위해 북한에 포탄과 로켓 수백만 발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지만, 라이더 대변인은 지금 러시아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가 전선에서 잘 안 풀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북한에 손을 벌렸다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난달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군사용 무인항공기(UAV)를 수입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미국과 서방의 제재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러시아 군대의 공급망을 죄면서 결국 러시아가 북한에 의존하게 됐고, 이란에는 군사 장비를 요청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해왔지만, 테러지원국으로까지 지정하는 것은 예상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앞서 북한은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지역에 노동자를 보내기로 한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존재가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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