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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수상' 이유미, '제갈길'로 흥행 열기 이어갈까[종합]

입력 2022-09-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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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이유미'멘탈코치 제갈길' 이유미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이유미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이유미
한국 배우 처음으로 미국 에미상 여우게스트상을 수상한 이유미가 첫 주연작 '멘탈코치 제갈길'로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잇는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오후 tvN 새 월화극 '멘탈코치 제갈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 손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스포츠 활극이다. 드라마 '앵그리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을 집필한 김반디 작가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그래, 그런거야', '키스 먼저 할까요?' 등을 연출한 손정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손정현 감독은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였던 정우 씨가 멘털 코치가 되어 돌아온다. 스포츠, 청춘, 액션, 힐링, 멜로란 키워드가 잘 버무려져서 감동적인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다. 심심할 틈이 없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기획 의도에 대해 "누구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작가님이 힘들었을 때 히말라야를 갔는데 그곳에서 반딧불을 보고 힐링이 되고 멘털이 치유되는 경우를 했다고 하더라. 반딧불이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해서 체험을 극에 녹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롤 제갈길 역으로 분한 정우는 '응답하라 1994' 이후 9년 만에 tvN에 복귀한다. "오랜만에 tvN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설렘을 느끼고 있다. 설렘이 가장 크다"라면서 "회사 식구들에게 추천을 받은 작품이다. 촬영 중간 대본을 받았는데 대본 자체가 탄탄했다. 전달하는 메시지가 의미 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었다. 가장 훅 했던 건 따뜻한 메시지가 무겁지 않아서, 유쾌하고 통쾌한 에피소드들과 글로 채워져 있었다. 단숨에 대본을 읽었고 '응답하라 1994' 이후 시청자분들께서 정우란 배우를 떠올렸을 때 목말라하고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 작품을 시청한다면 긍정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고 이 작품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걸 확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멘탈코치 제갈길' 출연진과 손정현 감독 '멘탈코치 제갈길' 출연진과 손정현 감독

이유미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를 노리는 전 세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역으로 소화한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된 소감을 묻자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더 잘 해내고 싶었다. 이런 기회가 만들어져 너무 행복하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연으로서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게 처음이다. 항상 중간에 죽었었다.(웃음) 계속 살아서 끝까지 마침표를 찍은 게 처음이다. 뭔가 새로워서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어떻게 완성이 됐을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털어놨다.

캐스팅 비화와 관련 손정현 감독은 "사실 (이유미 씨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우 씨가 추천했다. 그때 '오징어 게임'이 터졌다. '오징어 게임'을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이후 필모그래피를 다 봤다. 연기를 잘하고 간절함도 보이고 무엇보다 '나는 배우가 될 거야'라는 게 보이더라. 쇼트트랙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철인 3종 경기도 할 수 있다'라고 하더라. 그렇게 '제갈길'의 파트너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촬영 시작 세 달 전부터 쇼트트랙 수업을 받았다는 이유미. "너무 어려운데 얼음판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이 상쾌했다. 훈련을 하면서 쇼트트랙의 매력을 느꼈고 가을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귀띔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쇼트트랙 연습에 나섰다는 후문. 주변에서 이유미를 지켜본 손정현 감독과 정우가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유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비상에서 여우게스트상(단역상)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수상에 성공한 이유미가 긍정의 에너지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꽃길로 인도할지 주목된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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