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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축구도 블로킹 득점이 있다?

입력 2022-09-06 17:11 수정 2022-09-08 13:38

주워 먹은 골? 행운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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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 먹은 골? 행운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안양의 코너킥 공격,
이창용이 골문 앞에서 손쉽게 골을 챙겨갑니다
전남 골키퍼 임민혁이 쳐낸 공을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로 툭 차넣은 것처럼 보입니다

 
전반 40분, 안양의 코너킥에서 골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조나탄의 헤딩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서 이창용이 마무리했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전반 40분, 안양의 코너킥에서 골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조나탄의 헤딩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서 이창용이 마무리했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
그러나...자세히 다시 한번 볼까요.
골키퍼가 밖으로 밀어낸 공은 골대 앞에서 가로막고 있는 이창용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마치 배구의 블로킹 득점처럼….
 
골키퍼가 쳐낸 공은 배구의 블로킹처럼 이창용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골키퍼가 쳐낸 공은 배구의 블로킹처럼 이창용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

이런 상황을 두고 “주워 먹은 골이다” “욱여넣은 골이다” 말하곤 하죠.
운이 따랐다는 평가와 함께.

 
주워 먹은 골일까요. 욱여 넣은 골일까요. 이창용이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 있지 않았다면 공을 블로킹하는 상황은 연출될 수 없었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주워 먹은 골일까요. 욱여 넣은 골일까요. 이창용이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 있지 않았다면 공을 블로킹하는 상황은 연출될 수 없었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
그렇다면 행운은 그냥 굴러들어오는 걸까요. 코너킥 순간을 천천히 돌려보시죠.
밀집된 수비 틈을 헤집고 골대 앞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이창용이 보입니다.
부지런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골의 길목에 서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행운을 발굴한' 골 아닐까요.

(영상편집 황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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