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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새 비대위원장 제안받았지만 맡지 않을 것"

입력 2022-09-06 11:35 수정 2022-09-06 15:34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단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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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단 취지"


주호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전 위원장은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5일)부로 전국위가 열려서 미비한 혹은 부족한 당헌·당규를 모두 정비해 새 비대위가 곧 출범하도록 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전 위원장은 "제가 맡은 비대위는 어제부로 모두 사퇴해 해산된 상황"이라며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 새 기분으로 출발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 비대위는 사람의 문제가 있던 게 아니라 절차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모두 비대위원회를 맡아 당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어쨌든 (위원장)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출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새로 출범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있던 거로 안다"며 "당으로부터 다시 비대위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런 이유로 제가 맡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전 위원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비대위 구성은 당 대표 직무대행인 원내대표가 권한을 가진 것이다. (나는) 후임 인선에 관해 의견을 낸 적 없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 할지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의원, 당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원들도 바뀌는지에 대해선 "기존 비대위원이 같이 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지만 그것도 새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면 그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를 어떻게 이끌지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주 전 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는 8일까지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늦춰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엔 "상의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어제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을 고쳤습니다. 이후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 열어 현재 당 상황이 비대위 체제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이라는 유권 해석을 내렸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3선 이상 중진, 재선, 초선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새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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