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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명곡 퍼레이드"…'안나, 차이코프스키' 첫공 성료

입력 2022-09-0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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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명곡 퍼레이드"…'안나, 차이코프스키' 첫공 성료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삶을 통해 위로를 제대로 선사했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지난 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올린 첫 무대를 통해 성공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전설적인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를 모티브로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차용한 공연. 첫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우리가 아는 명곡들이 기가 막히게 들어있다' '무대, 의상 캐릭터 대사, 음악 등 모든 것이 아름다운 작품' '퀄리티 높은 오케스트라로 대극장에 있는 것 같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관객들의 평처럼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오랜 기간 동안 아름다운 선율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차이코프스키의 대표곡들을 넘버 속에 완벽히 녹여냈다. 또 대학로 작품 중에서는 최초로 활용하는 9인조 오케스트라는 첫 공연부터 완벽한 합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섬세하고도 풍부한 사운드로 전달했다.

19세기 혼란스러운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불안한 시대적 배경 속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오페라 '오네긴'의 가슴 아픈 서사를 차용한 차이코프스키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차가운 러시아의 현실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키려는 예술가들의 진심 역시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넨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무대와, 무대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피아노는 작품의 감수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 안나와 차이코프스키가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수도원 공간은 아침 햇살을 연상케 하는 조명으로 편안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녹, 김경수, 김소향, 최수진, 테이, 안재영, 김지온, 정재환 등 배우들도 섬세한 감정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12일까지 프리뷰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내달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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