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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예상보다 빠른 이동속도…밤 11시쯤 '제주 근접'

입력 2022-09-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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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밤 11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지나는 시간과 길목, 경로부터 다시 체크하겠습니다.

윤 기자, 위성 영상 다시 볼까요?

[기자]

1부에서는 기상청 천리안 위성 영상으로 태풍의 모습을 확인했는데요.

이번에는 다른 영상으로 태풍의 위치와 함께 바람의 세기도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은 현재 1시간 전보다 30km 가량 더 북쪽동쪽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바람의 위력이 색으로 표시되는데요.

영상에서 보라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초속 50m 안팎의 바람인데, 태풍 오른쪽 대부분, 앞서 설명드린 위험 반원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태풍이 그야말로 제주 턱밑까지 진출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세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한눈에 보입니다.

[앵커]

이제 경로는 큰 변화가 없나요?

[기자]

저녁 7시 발표 이후 추가로 나온 경로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태풍은 지금까지 예보한대로 제주 남쪽을 지나 경남 통영 쪽으로 상륙해 포항을 거쳐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도 태풍이 본격적인 북상을 시작한 이후엔 여러나라들의 예측 경로를 확인해봐도 대부분 비슷한 예측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위쪽에 흐르고 있는 제트기류가 속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경로 자체가 변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태풍은 현재 시속 30km 정도로 이동 중인데, 육상에 상륙하면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시속 40km대로 영남지역을 관통해 울산으로 빠져나갈 때는 시속 50km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다시 발달했다고 했는데, 북상 시작하면 약해지는 게 일반적인 거 아닙니까?

[기자]

일반적으로는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가 인접한 북위 30도선을 넘으면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바닷물 온도도 낮아지고 수증기 공급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은 이 지점을 통과하도고 오히려 더 발달했습니다.

발생한 이후 쭉 서진하다가 대만 동해상에서 잠시 멈췄었는데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압배치가 중위도에서 북상하는 태풍의 회전력을 키워 다시 태풍의 눈이 또렷해지고 강도도 다시 세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상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인데, 특히 이번 태풍처럼 세력이 강한 태풍은 기상청에서도 본적이 없다고 말할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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