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힌남노' 북상하는데…북한, 또 황강댐 수문 무단 개방

입력 2022-09-05 17:48 수정 2022-09-05 17: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21년 10월 13일 찍힌 임진강 필승교의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2021년 10월 13일 찍힌 임진강 필승교의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몸집을 불리며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는 와중에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5일) "북한의 황강댐 수위는 현재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방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량 변화를 관계기관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가 태풍에 대비한 수위 조절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어제(4일) 평양에는 141㎜, 원산 131.4㎜, 문천 177.6㎜ 등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 달라는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북한이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통지문엔 북측의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방류가 남측의 피해를 더욱 극심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 통보 촉구 내용과 함께 남북이 상호협력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에도 남측에 알리지 않고 황강댐 수문을 연 바 있습니다.

2020년 장마철엔 황강댐 수문을 여러 차례 열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인근 남측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