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차부터 태풍 상황 해제 때까지 일부 구간 운행 안 해
부산지하철 1호선 내부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으로 내일(6일) 오전 부산지하철 일부 지상 구간 운행이 중단됩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내일 오전 첫차부터 태풍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1~4호선 구간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운행이 중단되는 구간은 △1호선 교대~노포 △2호선 율리~양산 △3호선 구포~대저 △4호선 반여농산물~안평 등입니다.
〈자료=부산교통공사 제공〉 태풍 상황이 안정되면 승객 없이 열차를 시속 25㎞로 운행해 선로 내 낙하물 유무와 선로 휨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한 뒤, 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폭우로 선로가 물에 잠긴 경우에도 일부 열차 운행이 멈출 수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운행 중단 조처 외에 침수가 우려되는 16개 역사 입구에 차수판을 설치했다"며 "직원들을 해당 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태풍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힌남노는 오늘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km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m/s로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현재 경남권 해안과 충남 서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힌남노는 내일 새벽 6시~7시쯤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를 강타하면서 강한 바람에 나무가 부러진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힌남노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일본을 휩쓸었는데, 강한 비바람에 커다란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지붕이 뚫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