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원어스(레이븐·서호·이도·건희·환웅·시온)가 다양한 분위기의 섹시함을 장착하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5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소극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원어스는 섹시 키워드를 강조한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았다. 멤버 전원이 각자 개성을 살린 블랙 수트를 매치해 유니크한 비주얼을 뽐냈다.
미니 7집 '트릭스터(TRICKSTER)' 이후 4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한 원어스는 긴장보다 설렘이 가득했다. 시온은 "정말 열심히 꾹꾹 담아낸 앨범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호 역시 "잊혀지지 않도록 멋지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환웅은 "선물을 받는 기쁨만 알았다. 근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선물을 주는 사람의 행복을 알게 됐다. 빨리 미니 8집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건희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회'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행복하다. 이번 기회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시온은 컨셉트를 '섹시'로 잡은 이유에 대해 "전작들은 스토리와 서사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직관적으로 섹시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원어스 새 앨범 '말루스(MALUS)'는 라틴어로 사과나무·금단의 열매(선악과)를 뜻한다. 금기되기에 더욱 끌리는 선악과의 이미지를 투영한 원어스의 매력으로 담아냈다. 여섯 가지 금단의 열매인 사과·체리·라즈베리·석류·자두·무화과로 여섯 멤버의 개성이 담긴 스토리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신보에는 '인트로 : 에덴(Intro : EDEN)' '스튜피드 러브(STUPID LOVE)' '천만분의 1의 확률의 너(Gravitation)' '머매이드(Mermaid') '월광(FULL MOON)' '세임 센트' 영어 버전 등 총 7 트랙의 다채로운 음악이 수록됐다.
시온은 "정말 꽉 찼다고 생각한다. 저와 함께 이도·서호가 작업한 노래가 수록됐다. 특히 환웅은 타이틀곡 안무 디렉터로 참여했다. 모든 멤버들이 영혼을 갈아 넣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세임 센트(Same Scent)'는 떠나간 연인을 향기로 기억하며 추억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매혹적인 레게 리듬·기타 사운드 위 원어스의 깊이 있는 보컬이 더해져 한층 짙어진 음악적 색깔을 완성했다.
환웅은 "감각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치명적인 곡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이도는 '너와 같은 향기' 가사를 꼽으며 "아련함과 섹시함이 가장 돋보이는 구절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서호도 "'세임 센트'의 장점은 멤버들의 보컬 색이 잘 들리는 것이다. 굉장히 전에 들었던 곡들과 다르게 악기 소리가 잘 배치됐다. 목소리에 집중해서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어스 원어스는 전작 '트릭스터'로 초동 판매량 22만 8176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타이틀곡 '덤벼(Bring it on)'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원어스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건희는 "우리가 이번에 섹시 컨셉트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전작에서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집중했었는데, 미니 8집 활동을 통해 '원어스가 이것도 잘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매 앨범마다 감사하게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미니 8집 활동으로 커리어 하이를 또 경신하고 싶다. 이와 더불어 음악방송을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는데 1위 영광의 순간을 함께 누리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레이븐은 "매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빨리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공개할 생각을 하니까 행복하다. 원어스만의 섹시가 가장 잘 담긴 '말루스'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건희도 "누구보다 열심히 임했다. 자랑하고 싶을 만큼 준비했다.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