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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김고은, 용의자 오정세 사고 목격 패닉 8.5%

입력 2022-09-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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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이 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주말극 '작은 아씨들' 2회에는 진실을 찾아 나가는 김고은(오인주)과 남지현(오인경)의 분투가 그려졌다. 철저히 각자의 목적과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들은 모두가 변수였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5% 최고 9.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7% 최고 9.0%로 시청률 상승 속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추자현(진화영)이 남긴 20억을 확인한 김고은은 어쩌면 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의심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제 발로 오정세(신현민)와 위하준(최도일)을 찾아가 비자금 찾는 일을 돕겠다고 했다. 시작점은 추자현의 집이었다. 김고은은 그곳에서 초라한 경리 추자현이 아닌 화려한 부캐를 찾아냈다. 문제의 부캐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채 호화로운 일상들을 SNS 비밀 계정에 기록해오고 있었다.

추자현의 이면을 파헤칠수록 오정세와의 불륜이 사실일지도 모르는 의구심도 커졌다. 김고은은 SNS 계정 속 오정세라고 추정되는 흔적들을 모아 위하준에게 전했다. 이를 본 위하준은 원래 스위스에 가는 것은 오정세의 일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추자현이 대신 가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추자현이 그곳에서 700억을 계좌 이체, 한국에 돌아온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황이었다. 두 사람은 이 부자연스러운 흐름이 모두 오정세의 계획일지도 모른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오정세가 유럽에 갈 수 없었던 것은 도박으로 출국금지를 당했기 때문이며, 그 신고자가 다름 아닌 추자현이라는 것.

여기에 김고은은 두 사람의 문자 기록에서 추자현과 같은 패턴으로 죽은 양향숙이라는 이름을 찾아냈다.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인간관계가 협소한 직원을 횡령에 끌어들인 후 때가 되면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자살시키는 것. 위하준은 이를 오정세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고은이 신고하자며 그를 설득했지만, 위하준은 경찰이 개입하면 700억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김고은은 위하준의 다른 모습에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갈등했다. 이대로 조용히 묻는다면 지금 손에 쥔 20억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정황이 가리키고 있는 오정세에게로 다시 향했다. 김고은은 다음엔 자기 차례였느냐며 몰아세웠지만 그는 태연했다. 추자현은 제 발로 횡령에 참여한 것이라는 이야기에 이어 오정세는 "진화영은 몰랐던 거지. 세상엔 진짜 무서운 게 있다는 거. 누군가 저 위에 있다는 거"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겼다. 상상치 못한 내막에 김고은은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그 순간 충격적인 광경과 마주했다. 오정세가 탄 차가 굉음과 함께 주차타워 밖으로 추락한 것. 김고은의 눈앞에서 벌어진 유력한 용의자 오정세의 사고는 지금까지의 정황을 단숨에 뒤집으며 혼란에 빠트렸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진실 찾기는 반전을 안겼다.

이날 남지현 역시 정직 명령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취재를 이어갔다. 보배저축은행 사건 당시 엄기준(박재상)이 변호를 맡았던 김달수 행장의 조카 차용학(김철성)에게 접촉했다. 그는 사 년 전 김달수 행장의 자살과 관련해 남지현에게 제보를 보냈던 인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차용학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곳에 가기 직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 제보자의 사망으로 추적의 방향을 잃어버린 남지현은 또 하나의 충격과 마주했다. 막내 박지후(오인혜)의 그림으로 미술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전채은(박효린)의 모습을 발견한 것. 박지후와 엄기준의 딸 전채은 사이 마침내 밝혀진 위험한 관계는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꼬리를 무는 상상 이상의 진실과 오정세의 사고는 김고은이 찾아낸 증거들을 모두 리셋시켰다. 그런 가운데 누군가 '저 위에 있다'라는 오정세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는 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미지의 힘이 있음을 암시했다. 취재의 방향을 잃어버린 남지현과 아슬아슬한 행보를 보이는 박지후까지 막다른 곳에 다다른 자매는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낼까.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 '작은 아씨들'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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